뉴저지 9·11 추모 공원 관리부실 논란
- 4일 전
- 1분 분량
9·11 테러 25주년을 앞두고 뉴저지주 저지시티의 9·11 희생자 추모공원, ‘엠티 스카이’를 둘러싸고 관리 부실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희생자 유가족과 추모단체들은 기념시설이 제대로 완성되지 않았고, 조명과 조경 등 유지관리도 부실하다며 즉각적인 개선을 촉구하고 있는데요.뉴저지 주정부는 보수와 개선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송지영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뉴저지주 저지시티 리버티 주립공원에는 ‘엠티 스카이’ 추모공원이 있습니다.
지난 2011년 문을 연 이곳은 9·11 테러 당시 목숨을 잃은 뉴저지 주민 749명을 기리기 위해 조성됐습니다.
하지만 25주년을 앞두고 추모공원의 관리 상태를 둘러싼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장에는 시설 일부의 출입을 제한하는 안내문과 함께 공사 구역을 알리는 테이프가 설치돼 있고, 추모공원에 설치된 수십 개의 조명 가운데 현재 작동하는 조명은 사실상 한 곳뿐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9·11 당시 그라운드 제로에서 희생자 수색 작업에 참여했던 캐시 콘론 씨는 추모공원의 현재 모습이 부끄럽다며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콘론 씨는 당시 잔해 속에서 희생자들을 찾았던 기억을 떠올리며, 희생자들을 기리는 장소인 만큼 제대로 관리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추모공원 건립 과정에 참여했던 마이크 도나토스 씨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9·11로 처남을 잃은 도나토스 씨에 따르면, 당초 계획에는 희생자 이름을 추가하는 작업과 벚나무 식재, 특수 조명, 스테인리스 벽 등 여러 디자인 요소가 포함돼 있었습니다.
하지만 추모공원이 개장한 뒤 15년 가까이 지나도록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지지 않았다는 주장입니다.
뉴저지 환경보호국, DEP는 추모공원의 유지관리와 주요 보수는 주정부의 책임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조명과 조경을 비롯한 개선 작업은 별도의 설계 절차를 거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현재 엠프티 스카이 내부는 유지보수를 이유로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폐쇄된 상태이며, 이 조치는 오는 29일까지 이어질 예정입니다.
올해 9·11 추모식 개최 여부에 대해서도 DEP는 아직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9·11 25주년을 앞두고 희생자들을 기리는 공간이 어떤 모습으로 기억될지, 뉴저지주의 향후 대응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송지영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