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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주택에 ‘마스크 연방요원’ 방문 영상 파문…주민-정치권 강한 반발

뉴저지 벌링턴 타운십의 한 가정집에 마스크를 쓴 연방 요원들이 들이닥친 영상이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집 안에 아무도 없다는 주민의 설명에도 요원들이 집 주변을 돌아다니며 지속적으로 문을 두드리는 모습이 담기자, “과도한 위협”이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뉴저지 벌링턴 타운십의 한 주택 외부를 촬영한 ‘링' 도어벨 영상이 공개되며 연방 요원들의 행동을 둘러싼 의문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영상에는 마스크를 쓴 네 명의 요원들이 문을 두드리며 “연방 요원”이라고 밝히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집 밖에 있던 여성은 가족 상을 치르러 집을 비웠다고 설명하며 “나는 미국 시민이고, 당신들이 찾는 사람은 여기 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요원들은 차량이 두 대 있다며 계속 질문을 이어갔고, 한 요원은 집 주변을 돌아다니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에 여성은 판사가 서명한 영장을 보여달라고 요구했습니다.


이 상황은 7분 넘게 지속됐으며, 지역 정치인들도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허브 코너웨이 연방 하원의원은 “그녀를 괴롭힌 것이나 다름없다”며 “연방요원이라면 그에 걸맞은 행동 기준이 있어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코너웨이는 같은 날 인근 카운티에서도 비슷한 사례가 두 건 더 보고됐다며, 최근 활동 증가가 우연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전문가들도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럿거스대 울라 베르그 교수는 요원들의 무장·복면 착용은 “정부의 강압적 이미지를 의도적으로 보여주는 전술”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이민자 권익단체 ‘메이크 더 로드 뉴저지’의 법률 디렉터 로렌 허먼은 주민들이 행정명령과 사법영장의 차이를 알고, 집 안에서는 문을 열지 않을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코너웨이 의원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트럼프 행정부에 공식 답변을 요구하는 서한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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