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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스, 백악관 초청 수락…지하철 장식도 다음 시즌까지 유지

  • 6월 19일
  • 2분 분량

뉴욕 닉스는 백악관 초청을 공식 수락하며 우승 축하 행사를 이어갑니다. 뉴욕시는 사상 첫 닉스 티커테이프 퍼레이드를 개최한 데 이어 매디슨 스퀘어 가든 인근 지하철역의 특별 장식을 다음 시즌까지 유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전합니다.


53년 만에 NBA 챔피언에 오른 뉴욕 닉스가 백악관을 방문하게 됐습니다.


닉스 구단주 제임스 돌런은 '더 카턴 쇼(The Carton Show)'에 출연해 백악관으로부터 공식 초청장을 받았으며 이를 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돌런 구단주는 "구체적인 일정은 아직 조율 중이지만 당연히 방문할 것이며, 챔피언 팀을 백악관에 데려가게 돼 매우 자랑스럽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문이 성사되면 닉스는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와 두 번째 임기를 통틀어 백악관을 방문하는 첫 NBA 챔피언 팀이 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즈가 진행 중이던 NBA 파이널 3차전을 직접 관람하기 위해 매디슨 스퀘어 가든을 찾은 바 있습니다. 당시 경기는 닉스가 시리즈에서 유일하게 패한 경기였지만 이후 연승을 거두며 우승을 확정했고, 마침내 래리 오브라이언 트로피를 들어 올렸습니다.


NBA 우승팀의 백악관 방문은 오랜 전통이지만 최근에는 정치적 갈등과 일정 문제 등으로 여러 차례 무산돼 왔습니다.


2017년 우승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스테픈 커리가 트럼프 대통령 백악관 방문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뒤 초청이 철회되면서 방문하지 않았습니다. 워리어스는 2018년 우승 이후에도 백악관을 찾지 않았고, 2019년 우승팀 토론토 랩터스 역시 방문을 하지 않았습니다.


2020년 우승팀 LA 레이커스는 코로나19 팬데믹 여파로 백악관 방문이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당시 트럼프 대통령은 르브론 제임스가 커리의 입장을 지지한 이후 레이커스를 초청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재집권한 이후 우승한 오클라호마시티 선더도 일정 문제를 이유로 백악관 방문을 하지 않았습니다.


반면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재임 시기에는 밀워키 벅스와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보스턴 셀틱스가 각각 2021년과 2023년, 2024년에 백악관을 방문해 우승 축하 행사를 가진 바 있습니다.


현재 닉스의 백악관 방문 일정과 참가 선수단 규모 등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백악관과 구단이 추후 협의를 통해 공식 일정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한편 뉴욕시 곳곳에서는 닉스 우승 열기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18일 매디슨 스퀘어 가든 인근 34번가 펜스테이션 지하철역에 설치된 오렌지와 블루 색상의 닉스 테마 장식을 다음 시즌까지 유지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 지하철역은 닉스가 NBA 파이널 진출을 확정한 뒤 MTA가 팀 상징색인 오렌지와 블루로 새롭게 꾸민 곳으로, 이후 뉴욕 시민들과 관광객들의 대표적인 기념사진 촬영 장소로 자리 잡았습니다.


팬들은 역 입구에 뉴욕을 상징하는 팀버랜드 워커를 걸어놓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응원 열기를 표현해 왔으며, 닉스가 53년 만의 우승을 확정한 순간에는 수많은 팬들이 역 주변에 몰려들어 축하 행사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또한 MTA는 닉스 우승 기념 티커테이프 퍼레이드를 축하하기 위해 18일 단 하루 동안 역사적인 'K선' 열차를 특별 운행했습니다. 이번 특별 운행에는 1988년 운행이 중단된 빈티지 R-32 전동차가 투입됐으며, 열차는 오전 7시 맨해튼 북부 168번가역을 출발해 월드트레이드센터역까지 운행하며 우승 축제 분위기를 더했습니다.


53년 만에 찾아온 닉스의 우승은 단순한 스포츠 성과를 넘어 뉴욕 시민들에게 세대를 아우르는 축제이자 자부심으로 자리 잡으며 도시 곳곳에 깊은 여운을 남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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