델라니홀 구금시설 또 사망자 발생…의료 방치 논란 확산
- 8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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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 델라니홀 이민자 구금시설에서 수감 중이던 41살 남성이 응급 의료상황 끝에 숨지면서, 시설 재개장 이후 두 번째 사망 사례가 발생했습니다. 유족은 의료 방치를 주장하며 진상 규명을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뉴저지 주지사와 인권단체들은 델라니홀 폐쇄를 다시 촉구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저지 뉴어크의 델라니홀 이민자 구금시설에 수감 중이던 41살 에드윈 조바니 로페스 코르네호 씨가 지난 2일, 응급 의료상황을 겪은 뒤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는 로페스 코르네호 씨가 구금 중 의료 응급상황을 겪자 시설 의료진과 운영업체인 GEO그룹 직원들이 즉시 대응하고 911에 신고했으며, 뉴어크 유니버시티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ICE는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유족은 의료 방치가 죽음의 원인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어머니 마리아 코르네호 씨는 아들이 당뇨병과 고혈압, 발작 치료를 위한 처방약을 6주 넘게 제대로 지급받지 못했다며, 필요한 약을 받지 못한 것이 아들의 죽음으로 이어졌다고 말했습니다.
또 아들이 숨졌다는 사실도 ICE가 아닌 병원으로부터 전달받았으며, ICE나 시설 운영업체로부터는 별도의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ICE는 로페스 코르네호 씨가 구금 기간 동안 처방약을 포함해 적절한 의료 서비스를 제공받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롭 메넨데즈 연방하원의원에 따르면, 로페스 코르네호 씨는 사건 당일 오후 구금시설 식당에서 어지럼증과 피로를 호소한 뒤 의료실로 향하다 쓰러졌고, 직원들이 심폐소생술을 실시한 후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로페스 코르네호 씨는 지난 6월 18일 뉴저지 플레인필드 자택 앞에서 출근하던 중 ICE에 체포됐으며, 약 20년 동안 미국에 거주해 온 12살 딸의 아버지였습니다.
이번 사건은 델라니홀이 2025년 5월 ICE 구금시설로 재개장한 이후 두 번째 수감자 사망 사례입니다.
델라니홀에서는 지금까지 70명 이상이 의료 방치 등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고, 30명 이상은 만성질환 치료에 필요한 처방약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마이키 셰릴 뉴저지 주지사는 이번 사건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며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고, 민간 영리 구금시설인 델라니홀을 폐쇄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밝혔습니다.
뉴저지 시민자유연맹, ACLU도 이번 사건이 구금시설의 열악한 의료 환경과 비인도적인 처우를 보여주는 사례라며 시설 폐쇄를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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