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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파크 네일숍 돌진 사고 운전자 유죄 평결…NYPD 경찰관 포함 4명 사망

  • 6월 5일
  • 1분 분량

지난 2024년 뉴욕 롱아일랜드의 한 네일숍으로 차량을 몰고 돌진해 비번이던 뉴욕 경찰관 등 4명을 숨지게 한 운전자에게 법원이 살인죄 인정 판결을 내렸습니다. 피고인 측은 술에 취하지 않았고 다리 경련 때문이었다고 주장했지만, 배심원단은 법정 최고형이 가능한 2급 살인 혐의에 대해 유죄를 선고했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지난 2024년 6월, 평화롭던 롱아일랜드 디어파크의 한 네일숍이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당시 시속 78마일의 가공할 속도로 돌진한 차량은 건물을 그대로 들이받았고, 이 사고로 네일숍 사장인 37세 지안카이 첸과 직원 2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습니다. 특히 손님으로 매장을 찾았던 30세의 비번 뉴욕 경찰관(NYPD) 에밀리아 렌핵 역시 결혼한 지 얼마 안 된 새내기 신부였으나 비극적으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 밖에도 12세 소녀를 포함해 9명이 중경상을 입었습니다.


사고 발생 2년 만에 열린 재판에서 배심원단은 딕스 힐스 출신의 운전자 스티븐 슈왈리에게 적용된 4건의 2급 살인 등 10여 개 혐의 모두에 대해 유죄를 평결했습니다.


검찰 조사 결과, 슈왈리는 사고 직전 주류 판매점에 들러 도수가 높은 칵테일 음료인 '롱아일랜드 아이스티' 두 병을 구입해 마신 뒤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사고 직후 측정된 그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7%로, 뉴욕주 법정 기준치의 두 배가 넘는 만취 상태였습니다.


재판 과정에서 피고인 측은 차량 돌진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음주 운전 혐의는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변호인은 슈왈리가 지체 장애를 가지고 있으며, 사고 당시 오른쪽 다리에 갑작스러운 경련이 일어나 엑셀 페달에서 발을 떼지 못했던 '불의의 사고'라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당국의 혈액 검사 결과가 오염되어 신뢰할 수 없다고 항변했습니다.


하지만 배심원단은 만취 상태로 무모하게 질주한 폐쇄회로(CC)TV 영상과 증거들을 토대로 피고인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앞서 징역 22년 조건을 제시한 검찰의 사전형량조정(플리바게닝)을 거부하고 재판을 강행했던 슈왈리는 이번 유죄 평결로 최소 27년에서 종신형에 처해질 위기에 놓였습니다. 음주 운전이 초래한 끔찍한 비극에 대해 미국 법원이 엄중한 심판을 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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