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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로 체포 여파…카리브해 항공편 차질로 미 관광객 수천 명 발 묶여

  • 1월 5일
  • 2분 분량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 체포를 위한 미군 작전 여파로, 카리브해 일대 상공이 일시 폐쇄되면서 수천 명의 미국인 관광객들이 현지에서 발이 묶였습니다. 항공편 운항은 점차 재개되고 있지만, 상당수 승객들은 여전히 귀국 일정을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입니다.


주말 동안 진행된 미군의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으로 카리브해 항공 운항이 대규모로 차질을 빚으면서, 미국인 관광객 수천 명이 카리브해 여러 지역에 고립됐습니다. 이번 작전은 베네수엘라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 체포를 목적으로 진행됐으며, 그 여파로 인근 상공이 일시적으로 통제됐습니다.


현재 항공편은 점차 정상화되고 있지만 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아메리칸 항공은 카리브해 노선에 대형 기종을 투입하고 임시 항공편을 추가해 약 3천 석의 좌석을 늘리겠다고 밝혔고, 제트블루도 조만간 정상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항공편 복구 이전, 푸에르토리코와 미령 버진아일랜드, 아루바 등 베네수엘라 인근 주요 관광지로 오가는 항공편 다수가 취소됐습니다. 항공기 추적 사이트 자료를 보면, 주말 동안 동부 카리브해 상공은 항공기 이동이 거의 없는 ‘빈 하늘’ 상태가 이어졌습니다.


전국적으로는 토요일 하루에만 천 편이 넘는 항공편이 취소됐으며, 카리브해 상공 통제 외에도 기상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푸에르토리코 산후안의 루이스 무뇨스 마린 국제공항은 접근 도로와 출국장까지 한산한 모습이 포착됐고, 공항 내 전광판에는 ‘취소’ 표시가 줄지어 나타났습니다.


공항 측은 연방항공청 지시에 따라 베네수엘라 군사 활동 이후 푸에르토리코를 포함한 일부 상공에 임시 비행 제한 조치가 내려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아메리칸 항공이 운영하는 대부분의 상업 항공편이 중단됐으며, 외국 항공사와 군용 항공기는 이번 제한 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이 상공 통제를 해제한 이후에도 항공사들이 항공편 증편과 재배치를 서두르면서, 현지에 발이 묶인 승객들은 귀국까지 며칠을 더 기다려야 하는 상황입니다. 푸에르토리코에 체류 중인 방송 기자의 가족 역시 귀국 항공편이 취소돼 최소한 주 후반까지 돌아가기 어렵다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항공 당국과 항공사들은 공항으로 이동하기 전 반드시 항공사에 직접 항공편 운항 여부를 확인해 달라고 거듭 당부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태로 인한 카리브해 항공 대란은 당분간 여파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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