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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브롱스서 참전용사들과 식사

뉴욕시장 당선인 조흐란 맘다니가 재향군인의 날을 맞아 브롱스에서 참전용사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대접하며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퍼레이드 대신 현장을 택한 그의 행보에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입니다.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은 11일(현지시간) 브롱스의 한 커뮤니티센터를 찾아 참전용사들과 함께 식탁에 앉았습니다.

맘다니 당선인은 “오늘은 무엇보다 참전용사들의 목소리를 직접 듣고 싶었다”며 “이 나라를 위해 모든 것을 바쳤지만 종종 이 도시와 국가로부터 잊혀진 이들의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뉴욕의 차기 시장으로서 가장 어려운 이웃들을 우선 챙기고 싶었다”며 “베테랑스 데이에 따뜻한 식사를 함께 나누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상징적 행동’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하지만 맘다니 당선인은 이날 맨해튼 5번가에서 열린 베테랑스 데이 퍼레이드에는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뉴욕시장들은 50년 넘게 전통적으로 퍼레이드에 참여해왔고, 이날도 에릭 애덤스 현 시장이 직접 행진에 나섰습니다.

애덤스 시장은 “49%의 뉴욕 시민이 그를 원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퍼레이드에 참여해 시민과 함께 걷는 것이 통합의 상징이 될 수 있었다”며 맘다니 당선인의 불참을 아쉬워했습니다.


맘다니 당선인은 도미니카, 푸에르토리코, 방글라데시, 서인도제도 퍼레이드에는 참여했지만, 지난달 TV토론에서 “모든 퍼레이드에 참석하기보다 시정을 챙기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시장으로서 일의 본질은 행진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개선하는 데 있다”며 “퍼레이드보다 시정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브롱스에서 참전용사들과 함께 시간을 보낸 맘다니 당선인의 이번 행보는 단순한 행사 참여를 넘어, 향후 4년간 ‘서민과 소외된 계층 중심의 시정’을 예고하는 상징적 메시지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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