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다니 시장 9·11 참석 둘러싸고 논란 이어져...반대 청원에 7만 2천 명 이상 서명
- 8월 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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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11 테러 25주기 추모식을 앞두고,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의 참석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의 과거 발언과 정치적 입장을 이유로 참석을 반대하는 온라인 청원이 확산하는 가운데, 일부 유가족들은 추모식은 정치가 아닌 희생자를 기억하는 자리라며 시장의 참석을 지지하고 나섰습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오는 9월 11일, 뉴욕 그라운드 제로에서는 9·11 테러 25주기 추모식이 열립니다.
하지만 올해 추모식을 앞두고 예상치 못한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의 참석 여부를 둘러싸고 유가족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온라인에서는 맘다니 시장의 추모식 참석을 재고해 달라는 청원에 7만 2천 명 이상이 서명했습니다.
청원에 참여한 일부 유가족들은 맘다니 시장의 과거 발언과 정치적 입장 등을 이유로 들며, 추모식 참석이 희생자와 유가족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9·11 테러로 아내를 잃은 한 유가족은 "시장이 지지해 온 사람들과 그의 정치적 행보를 고려하면 추모식 참석은 가족들에게 모욕으로 느껴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다른 유가족들은 추모식을 정치적 논쟁의 장으로 만들어서는 안 된다며 시장의 참석을 지지했습니다.
9·11 테러로 아버지를 잃은 엘리자베스 밀러 씨는 "맘다니 시장도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싶다는 뜻을 밝혔고, 그 마음을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25년이 지난 지금 중요한 것은 누가 참석하느냐가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들을 기억하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25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는 유가족 단체 '평화를 위한 9·11 가족들'도 성명을 내고, 맘다니 시장의 참석을 막으려는 움직임에는 반이슬람 정서와 근거 없는 비난이 깔려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미국이슬람관계위원회도 특정 종교를 이유로 뉴욕시장의 추모식 참석을 문제 삼는 것은 명백한 차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맘다니 시장은 예정대로 추모식에 참석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했습니다.
시장 측은 "희생자 가족과 생존자, 그리고 구조대원들과 함께하며 끔찍한 테러의 희생자들을 기릴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한편 9·11 메모리얼 앤 뮤지엄 측은 추모 행사는 특정 정치적 입장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며, 희생자를 기억하는 일만큼은 어떤 정치적 논란도 앞서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송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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