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맘다니 시장, 컬럼비아대에 캠퍼스 통로 개방 요구…'안 열면 법적 조치'

10월 4일
2분 분량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약 3년 동안 일반인의 출입이 대부분 제한돼 온 컬럼비아대학교의 ‘칼리지 워크’를 즉각 다시 개방하지 않을 경우 법적 조치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시는 1953년 컬럼비아대가 해당 통로를 시로부터 매입할 당시 일반인의 통행을 보장하기로 했다는 입장이지만, 대학 측은 사유지에 대한 출입을 통제할 법적 권한이 있다며 맞서고 있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칼리지 워크’는 맨해튼 웨스트 116번가를 따라 컬럼비아대 캠퍼스 중심부를 가로질러 브로드웨이와 암스테르담 애비뉴를 연결하는 통로입니다. 주민들이 지하철 1번 노선으로 이동할 때도 지름길 역할을 해왔습니다.


컬럼비아대는 지난 3년 동안 이 통로의 출입문을 대부분 폐쇄해 왔습니다. 특히 2024년 교내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설치한 이른바 ‘가자 연대 캠프’를 경찰이 철거한 이후 출입 통제가 이어졌습니다.

논란의 핵심은 1953년 체결된 협약입니다. 당시 컬럼비아대는 뉴욕시로부터 이 통로를 1천 달러에 매입했는데, 뉴욕시는 협약에 일반인의 통행을 보장하는 지역권이 포함돼 있어 대학이 통로를 계속 개방해야 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반면 컬럼비아대는 이에 다른 법적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지난해 초에는 인근 주민들이 통로 폐쇄가 당시 매입 협약을 위반한 것이라며 컬럼비아대를 상대로 집단소송을 제기했습니다. 맘다니 행정부는 최근 주민들의 주장에 동의하는 입장을 법원에 제출했고, 컬럼비아대가 통로를 즉시 개방하지 않으면 신속하게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맘다니 시장은 10월 1일 기자회견에서 칼리지 워크가 일반인의 통행을 위해 개방돼야 한다는 것이 과거 시와 대학 간 협약의 취지였다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통로 폐쇄로 노년층을 비롯한 인근 주민들이 지하철역이나 다른 목적지까지 여러 블록을 돌아가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실제로 웨스트 116번가 브로드웨이 쪽 출입문에서 암스테르담 애비뉴 쪽까지 걸으면, 캠퍼스 외곽으로 우회하면 7분 35초가 걸렸고 칼리지 워크와 평행한 웨스트 114번가를 이용할 경우에도 3분 이상이 소요됐습니다.


인근 주민들 사이에서는 통로를 다시 열어야 한다는 의견과 함께 대학 내 안전 문제를 우선 고려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컬럼비아대는 대학이 해당 부동산의 소유주인 만큼 칼리지 워크의 출입을 관리할 법적 권리와 책임이 있으며, 학교 구성원의 안전과 학사 운영을 보호하기 위한 적절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대학 측은 이해관계자들로 구성된 자문위원회를 만들어 보다 안전하게 일반인의 캠퍼스 접근을 확대할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손윤정입니다. (fm877.ny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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