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다니, 월드컵 티켓값 논란에 ‘월드컵 차르’ 임명 공언
- jiwon.rkny
- 2025년 12월 15일
- 2분 분량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이 2026년 FIFA 월드컵 티켓 가격 인하를 요구하기 위해 이른바 ‘월드컵 차르(World Cup czar)’를 임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맘다니 당선인은 국제축구연맹 FIFA의 수요 기반 변동 가격 정책을 강하게 비판하며, 시장으로서 자신의 정치적 플랫폼을 적극 활용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전합니다.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이 2026년 FIFA 월드컵을 앞두고 티켓 가격을 낮추기 위해 ‘월드컵 차르’를 임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맘다니는 CBS 뉴욕과의 인터뷰에서, 해당 직책을 통해 FIFA를 상대로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하고 압박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민주사회주의자이자 열성적인 축구 팬으로 알려진 맘다니는, FIFA가 좌석 등급에 따라 고정 가격을 책정했던 2022년 카타르 월드컵과 달리, 이번 대회에서 수요에 따라 가격이 변동되는 방식을 채택한 데 대해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습니다. 그는 시장이 되더라도 법적 권한으로 직접 가격을 통제할 수는 없지만, 정치적 영향력을 활용해 FIFA에 목소리를 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FIFA의 티켓 가격 정책은 미국과 멕시코, 캐나다에서 공동 개최되는 2026년 월드컵을 앞두고 국제적인 비판을 불러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뉴저지 이스트 러더퍼드의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는 결승전을 포함해 총 8경기가 열릴 예정이어서, 팬들 사이에서는 ‘가격 때문에 경기장을 찾지 못하는 상황’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맘다니는 “크로아티아 축구협회에 따르면, 뉴욕·뉴저지 지역에서 열리는 월드컵 결승전의 가장 저렴한 티켓 가격이 4천 달러”라며 “이는 카타르 월드컵 결승전보다 다섯 배나 비싼 금액”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럽의 축구 팬 단체 ‘풋볼 서포터스 유럽(Football Supporters Europe)’은 한 팀의 조별리그 첫 경기부터 2026년 결승전까지 모두 따라다니려면 약 7천 달러가 필요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FIFA에 따르면, 지난 월드컵 결승전 티켓은 시야가 제한된 좌석이 380달러부터, 최고의 좌석은 5,850달러까지 가격대가 형성됐습니다.
FIFA는 이번 대회에서 공식 티켓 재판매에도 관여하며, 2차 판매자와 구매자 양쪽 모두에게 각각 15%의 수수료를 부과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맘다니는 “이 정도 가격이면 많은 사람들에게 집을 담보로 대출을 받아야 갈 수 있는 수준”이라며 “지난번 미국에서 월드컵이 열렸을 때는 캘리포니아에서 열린 결승전을 200달러도 안 되는 가격에 볼 수 있었다. 우리가 지향해야 할 기준은 바로 그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메트라이프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경기들은 이미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첫 경기는 6월 13일 열리는 조별리그 경기로, 월드컵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팀 가운데 하나인 브라질이 모로코와 맞붙을 예정입니다. 이 경기장은 축구 경기 기준 약 8만 2천500명을 수용할 수 있지만, 대회가 진행되며 중요도가 높아질수록 수요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맘다니는 “내가 월드컵 차르를 임명하겠다고 밝힌 이유는, 내년 여름 우리가 월드컵 경기 8경기를 개최한다는 사실이 너무나도 기쁘기 때문”이라며 “동시에 축구 팬들이 왜 이런 감정을 느끼는지도 충분히 이해한다. 그들의 불만은 정당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FIFA는 지난여름 열린 클럽 월드컵에서도 동일한 변동 가격 모델을 적용한 바 있습니다. 맘다니는 이번 인터뷰에서 월드컵 티켓 문제 외에도 이스라엘에 대한 자신의 입장, 차터스쿨 정책, 2026년 중간선거, 트럼프 대통령과의 만남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서도 견해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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