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공사 건물 구조 이상…긴급 보강 작업으로 붕괴 위험 낮춰
- 4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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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미드타운 공사 현장에서 어제 구조물 이상이 발생해 인근 건물에 대피 명령이 내려진 가운데, 당국이 긴급 보강 작업을 진행하며 건물 안정화에 나섰습니다.
주변 도로 일부는 다시 개방됐지만, 보강 공사는 당분간 계속될 예정입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맨해튼 미드타운 이스트의 공사 중인 건물에서 구조물 이상이 발생해 긴급 대피령이 내려졌지만, 당국은 밤샘 보강 작업을 통해 건물 안정화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밝혔습니다.
사고는 7일 오전 8시쯤, 이스트 42가와 2애비뉴 인근의 공사 현장에서 벽돌이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되면서 시작됐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당국은 건물 내부 기둥이 휘어지고 바닥이 처지는 현상을 확인했고, 건축국 조사 결과 21층 기둥 두 개가 심하게 변형되면서 21층부터 26층까지 구조물이 아래로 처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뉴욕시 건축국의 아메드 티가니 국장은 긴급 지지대와 철제 구조물을 설치해 취약 지점을 고정하는 작업이 진행됐으며, 현재는 추가 강철 구조물까지 설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앞으로 건물 내부를 정밀 조사해 구조 이상 원인을 규명하고 장기적인 보강 방안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은 사고 직후 손상된 기둥에서 추가 변형이 관측됐지만, 이후 수 시간 동안 더 이상의 움직임이 없어 구조 기술자들이 층별 점검과 보강 작업을 재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100명 이상의 소방·구급 인력이 투입됐으며, 공사 인부들은 모두 무사히 대피해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건물은 제약회사 화이자 본사를 1천600가구 규모의 고급 임대아파트로 리모델링하는 뉴욕 최대 규모의 오피스-주거 전환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 곳입니다.
다만 현장에서는 설계와 시공 과정의 구조적 문제가 사고 원인일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증기배관공 노조는 "철제 보가 담배처럼 휘어질 정도로 심각한 상황이었다"며, 증축 과정에서 필요한 철골 보강이 충분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시행사는 영향을 받은 구역은 건물 일부에 국한돼 있으며, 건물 전체가 붕괴 위험에 처한 상황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뉴욕시 건축국은 현재 구조 안정성에 대한 조사를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이스트 42가와 이스트 43가 사이, 2애비뉴와 3애비뉴 구간은 여전히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인근 일부 건물은 주민들의 복귀가 허용됐지만, 대피 명령이 유지된 건물들은 안전이 확인될 때까지 출입이 제한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