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레지오넬라병 사망 5명으로 증가…시의회 "대응 미흡" 대책 추진받은편지함
- 2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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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에서 발생한 레지오넬라병 집단 감염으로 사망자가 5명, 확진자는 82명으로 늘었습니다. 뉴욕시의회는 뉴욕시 보건국의 대응이 미흡했다며 전용 상담전화 설치 등 재발 방지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김지원 기자입니다.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에서 발생한 레지오넬라병 집단 감염으로 지금까지 82명이 확진됐고, 이 가운데 5명이 숨졌습니다.
뉴욕시 보건국은 감염원 조사 결과 어퍼이스트사이드 33개 건물의 냉각탑 34곳에서 살아있는 레지오넬라균이 검출됐으며, 해당 냉각탑은 모두 청소와 소독을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나머지 냉각탑에 대한 검사도 계속 진행 중이며, 최근 6일 동안 새로운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고 10일 이상 신규 증상 신고도 없어 노출원은 제거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레지오넬라병은 냉각탑 등에 증식한 레지오넬라균이 포함된 물방울을 흡입해 감염되는 폐렴의 일종으로, 고령자와 기저질환자는 중증으로 악화될 위험이 높습니다.
하지만 뉴욕시의회는 이번 사태에 대한 보건국의 대응이 충분하지 않았다며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줄리 메닌 뉴욕시의장은 시민들이 여름철 레지오넬라병 관련 정보를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도록 전용 상담전화, 즉 핫라인 설치를 의무화하는 법안을 포함한 입법 패키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오는 9월 보건국의 대응 전반을 점검하는 청문회를 열고, 냉각탑 관리와 단속 과정의 투명성을 강화하는 방안도 논의할 예정입니다.
보건위원장 린 슐먼 시의원은 지난 5월부터 건물 냉각탑의 레지오넬라균 검사를 기존 3개월마다 한 번에서 31일마다 한 번으로 강화했지만,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건물에 대한 단속과 과태료 부과가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냉각탑 점검을 담당하는 수질생태 전문 인력도 예산보다 부족하다며 보건국의 인력 충원 실태를 조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뉴욕시 보건국은 확진자가 2명 발생했을 때부터 즉시 조사에 착수했고, 균이 검출된 모든 냉각탑에 즉각적인 소독을 명령하는 등 신속하고 적극적으로 대응해 생명을 구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보건국은 현재까지 레지오넬라균 양성 반응이 나온 냉각탑은 모두 방역을 마쳤지만, 실제 집단 감염의 원인이 된 시설을 특정하기 위한 조사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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