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 물들인 도미니카 문화와 전통…제44회 도미니칸 데이 퍼레이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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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의 대표적인 여름 축제 가운데 하나인 제44회 내셔널 도미니칸 데이 퍼레이드가 9일 맨해튼 미드타운에서 펼쳐졌습니다. 화려한 의상과 음악, 춤으로 도미니카공화국의 문화와 전통을 알리는 행렬이 6번 애비뉴를 가득 메운 가운데, 올해는 ‘정체성과 문화’를 주제로 15명의 도미니카계 인사들이 공로를 인정받았습니다. 퍼레이드는 축제를 넘어 도미니카계 학생들의 대학 진학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으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화려한 색채와 음악, 춤으로 도미니카공화국의 문화와 전통을 기념하는 제44회 내셔널 도미니칸 데이 퍼레이드가 일요일이었던 9일 맨해튼 미드타운에서 열렸습니다.
퍼레이드 행렬은 맨해튼 6번 애비뉴를 따라 웨스트 37번가에서 웨스트 55번가까지 이어졌습니다.
올해로 44회를 맞이한 이번 퍼레이드의 공식 주제는 '정체성과 문화(Identidad y Cultura)'로 설정되었습니다. 조직위원회는 지난 7월 23일 워싱턴 하이츠의 '알리안사 도미니카 문화센터'에서 올해의 영예를 안은 주요 수상자 15명을 공식 발표한 바 있습니다.
특히 올해 퍼레이드의 그랜드 마샬에는 의료 네트워크 '소모스 커뮤니티 케어(SOMOS Community Care)'의 설립자이자 회장인 라몬 타야지(Dr. Ramón Tallaj) 박사가 선정되어 행진을 이끌었습니다.
도미니카 산티아고 출신으로 1990년대 뉴욕으로 이주한 타야지 박사는 2015년 소모스를 설립해 현재 뉴욕시 내 100만 명 이상의 저소득층 및 소수계 주민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해 오고 있습니다. 타야지 박사는 "가난하고 소외된 지역에서 수년간 이웃을 돌봐온 뉴욕시의 모든 의사와 치과의사들을 대표해 이 상을 받는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또한 유명 살사 가수 호세 알베르토(Jose Alberto)가 퍼레이드의 '대부(Godfather)'로 참여했으며, 십수 명의 도미니카계 미국인들이 홍보대사 및 수상자로 자리를 빛냈습니다.
본행사에 앞서 지난 금요일 밤에는 뉴로셸의 그린트리 카운티 클럽에서 전통 음악과 춤, 시상식이 어우러진 공식 갈라 축하 연회가 열렸습니다.
한편, 도미니칸 데이 퍼레이드는 문화 축제를 넘어 장학 기금 마련을 통해 차세대 인재를 양성하는 주요 역할도 담당하고 있습니다. 조직위원회 측에 따르면, 2015년 장학 프로그램을 신설한 이래 지금까지 전국 20개 주의 도미니카계 학생 200여 명에게 총 100만 달러 이상의 대학 학자금을 지원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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