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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한 병원 응급실에서 ICE 체포...뉴욕에서 ICE 활동 늘어

8월 3일
2분 분량

뉴욕시에서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의 단속이 크게 늘어나면서 이민자 사회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에는 맨해튼의 한 병원 응급실에서 환자가 ICE에 체포됐다는 목격담이 나오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송지영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 맨해튼 로어맨해튼 병원 응급실에서 ICE, 즉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요원들이 한 남성을 체포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어제 오후 2시쯤 뉴욕 프레스비테리언 로어맨해튼 병원 응급실을 찾은 한 목격자는 마스크를 쓴 ICE 요원들이 남성 한 명을 붙잡고 있는 모습을 봤다고 전했습니다.


목격자는 남성의 이름과 연락처를 확인하려고 했지만, ICE 요원들이 사진을 삭제하라고 요구하며 촬영을 제지했고, 자신을 촬영하면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병원 측은 별다른 대응을 하지 않았고, 취재진이 병원 밖에서 상황을 취재하자 보안요원이 경찰에 신고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출동한 경찰은 기자들을 강제로 이동시킬 법적 권한은 없다고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후 병원 밖에서는 이민자 권익단체 활동가들이 ICE 차량으로 추정되는 차량을 막아서며 "ICE 차량이다"라고 외쳤고, 일부 시위대는 구급차 진입로에 세워진 차량을 발로 차거나 주먹으로 두드리며 항의했습니다.


활동가들은 병원 앞 차량이 시선을 끄는 사이, ICE가 다른 출구를 통해 남성을 다른 차량으로 옮겨 태운 뒤 현장을 떠났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번 사건은 최근 뉴욕시 전역에서 ICE 단속이 눈에 띄게 늘어난 가운데 발생했습니다.

지난달 30일부터 맨해튼과 퀸즈, 브루클린, 그리고 롱아일랜드 곳곳에서는 마스크와 방탄조끼를 착용한 ICE 요원들


이 거리에서 단속을 벌이는 모습이 잇따라 목격됐습니다.


일부 영상에는 차량을 세워 가족을 심문하거나, 단속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하는 시민에게 최루성 분사기를 겨누는 것으로 보이는 장면도 담겨 논란이 일었습니다.


이 같은 움직임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국경 정책 책임자인 톰 호먼이 뉴욕 지역의 이민 단속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힌 이후 본격화됐습니다.


뉴욕이민연합 등 이민자 권익단체들은 최근 단속이 앞으로 더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민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특히 아이티 출신 이민자들의 임시보호신분, TPS 종료를 앞두고 있는 상황과 맞물리면서 지역사회에서는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ICE 활동을 감시하는 시민단체는 최근 며칠 사이 단속 건수가 눈에 띄게 증가했다며, 앞으로도 강도 높은 단속이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한편 ICE는 이번 병원 체포 의혹과 최근 뉴욕시 단속과 관련해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송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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