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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서 등교 중이던 NYU 여학생 피습…전과 다수 용의자 전격 체포

맨해튼에서 등교 중이던 뉴욕대학교 여학생이 길거리에서 묻지마 공격을 받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용의자는 성범죄 전력을 포함한 다수의 범죄 기록을 가진 인물로 확인, 뉴욕 도심 안전에 대한 우려가 다시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입니다.


사건은 월요일이었던 지난 1일 오전 9시 반쯤, 맨해튼 브로드웨이와 웨이버리 플레이스 인근에서 발생했습니다.

등교중이 뉴욕대학교 NYU 학생 아멜리아 루이스 씨는 한 남성이 갑자기 뒤에서 다가와 등을 치고,머리채를 강하게 잡아 도로 바닥으로 끌어내렸다고 말했습니다.


인근 건물의 감시카메라에는 목에 수건을 두른 남성이 루이스 씨 뒤를 따라가다

순식간에 몸을 날려 공격하는 장면이 선명하게 찍혀 있었습니다.

영상 속 공격은 불과 몇 초 사이에 이루어졌고, 주변 학생들이 놀라 비명을 지르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루이스 씨는 사건 직후 SNS 영상을 통해 “등교하는 길에 이런 일을 당할 줄 몰랐다”며

NYU 주변 치안 강화를 강하게 요구했습니다.

또 “학생들이 언제든 피해자가 될 수 있다”며 경찰과 학교 당국의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서 45세 제임스 리조를 검거했습니다.

리조는 지속적 성적 학대와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경찰조사 결과, 그는 과거 중범 성추행으로 수형 생활을 한 전력이 있으며

최근 몇 달 동안만도 여러 건의 절도 사건으로 체포된 기록이 있는 상습범이었습니다.


이번 사건은 지난해 뉴욕 곳곳에서 벌어진 ‘묻지마 기습 폭행’ 사건들과

매우 유사하다는 점에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적어도 다섯 명의 여성이 길을 걷다 아무 이유 없이 얼굴을 가격당한 피해를 신고했고,

경찰은 이후 남성 용의자 세 명을 잇따라 체포한 바 있습니다.

다만 리조가 이 사건들과 어떤 관련이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NYU 존 벡먼 대변인은 “용의자 체포 소식을 환영한다”며

“피해 학생을 계속 지원하고 있으며 캠퍼스 안전팀이 경찰 수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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