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카, 페굴라 꺾고 US오픈 결승 진출…3연패까지 ‘1승’
US오픈 여자 단식 2연패를 달성한 아리나 사발렌카가 미국의 제시카 페굴라를 완파하고 4년 연속 결승에 올랐습니다. 사발렌카는 어제 10일 목요일 열린 준결승에서 7대5, 6대2로 승리하며 US오픈 19연승을 이어갔고, 이제 대회 3연패까지 단 한 경기만을 남겨두게 됐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전합니다.
세계랭킹 1위이자 대회 3연패에 도전 중인 아리나 사발렌카는 10일 저녁 퀸즈의 아서 애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단식 준결승에서 3번 시드 제시카 페굴라를 7대5, 6대2로 꺾었습니다. 사발렌카는 이번 승리로 4년 연속 US오픈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첫 세트 중반까지 두 선수는 팽팽하게 맞섰습니다. 4대4까지 빠르게 경기가 진행됐고, 페굴라는 첫 서브에서 높은 득점률을 보이며 사발렌카의 강한 공격을 버텨냈습니다.
그러나 사발렌카가 6대5로 앞선 상황에서 흐름이 급격히 바뀌었습니다. 강력한 백핸드 위너로 페굴라의 서브 게임을 압박한 뒤 결정적인 브레이크에 성공하며 첫 세트를 7대5로 가져갔습니다.
두 번째 세트에서는 사발렌카의 공격력이 더욱 거세졌습니다. 특히 페굴라의 두 번째 서브를 집중 공략했고, 시속 77마일, 약 124킬로미터로 들어온 서브를 시속 90마일, 약 145킬로미터의 포핸드 리턴으로 받아쳐 3대1로 달아나는 장면도 나왔습니다.
사발렌카는 이날 위너 29개를 기록한 반면 페굴라는 12개에 그쳤습니다. 페굴라의 두 번째 서브에서 나온 19포인트 가운데 14포인트를 사발렌카가 가져가며 리턴에서도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습니다.
페굴라는 경기 후 사발렌카의 경기력이 “아마 올해 가장 뛰어난 경기였을 것”이라며 수준이 매우 높았다고 평가했습니다.
이번 승리로 사발렌카는 2023년 결승에서 코코 고프에게 패한 이후 US오픈에서 19경기 연속 승리를 이어가게 됐습니다. 2024년 결승에서는 페굴라를 꺾고 우승했고, 지난해 준결승에서도 페굴라에게 승리한 데 이어 올해까지 뉴욕에서 3년 연속 맞대결을 모두 가져갔습니다.
올해 여자 단식에서는 사발렌카와 페굴라, 엘레나 리바키나, 코코 고프 등 상위 4개 시드가 모두 준결승에 올랐습니다. US오픈 여자 단식에서 상위 4개 시드가 모두 4강에 진출한 것은 1975년 이후 51년 만입니다.
한편 또 다른 준결승에서는 엘레나 리바키나가 코코 고프를 3대6, 6대4, 6대4로 역전승해 결승에 진출했습니다. 이에 따라 사발렌카와 리바키나가 12일 토요일 여자 단식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됩니다.
사발렌카가 결승에서도 승리하면 US오픈 여자 단식 3연패를 달성하게 됩니다. 여자 선수 가운데 US오픈을 3년 연속 제패한 선수는 크리스 에버트와 세리나 윌리엄스 등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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