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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트파크웨이 ‘후진 충돌’ 영상으로 덜미…고의 사고 보험사기 일당 실형

  • 1시간 전
  • 2분 분량

뉴욕 벨트파크웨이에서 앞 차량이 갑자기 후진해 뒤차를 들이받는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영상이 온라인에서 확산되면서 시작된 수사가 약 2년 만에 고의 교통사고 보험사기 일당에 대한 실형 선고로 이어졌습니다. 이들은 사람과 차량을 동원해 뉴욕 일대 고속도로에서 세 차례 사고를 조작한 뒤 거액의 보험금을 청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손윤정 기자가 전합니다.


지난 2024년 뉴욕 벨트파크웨이에서 촬영돼 온라인에서 큰 화제가 됐던 블랙박스 영상이 조직적인 자동차 보험사기 범행을 밝혀내는 결정적인 단서가 됐습니다.


멜린다 캐츠 퀸즈 검사장과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27일, 53살 하이메 후이라코차와 34살 빅터 무리요가 고의로 차량 충돌사고를 일으킨 뒤 허위 보험금을 청구한 범행에 가담한 혐의를 인정했다고 밝혔습니다. 두 사람에게는 실형이 선고됐습니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2024년 8월부터 10월 사이 모두 세 차례에 걸쳐 고의로 교통사고를 조작했습니다. 이들은 사고 차량에 탑승할 사람들을 모집하고 다른 사람에게 빌린 차량을 이용해 의도적으로 충돌사고를 낸 뒤, 실제 사고인 것처럼 꾸며 거액의 보험금을 청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캐츠 검사장은 이들의 범행이 우발적인 사고가 아니라 충돌사고 자체를 계획적으로 만들어 허위 보험금을 받아내기 위한 조직적인 사기 범행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건의 실체가 드러나기 시작한 것은 당시 31살이던 아슈피아 나타샤가 자신의 차량 블랙박스 영상을 공개하면서부터였습니다.


영상에는 은색 혼다 차량이 벨트파크웨이에서 나타샤가 운전하던 차량 앞으로 갑자기 끼어든 뒤, 뒤로 후진해 나타샤의 차량을 그대로 들이받는 장면이 담겼습니다.


이 영상은 소셜미디어에서 빠르게 확산됐고 결국 수사기관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캐츠 검사장은 “처음에는 온라인에서 확산된 영상을 수사하기 시작했고, 이후 사건을 거슬러 추적하면서 같은 사람들이 연루된 다른 두 건의 사고를 추가로 발견했다”고 밝혔습니다.


수사 결과 나소 익스프레스웨이에서 발생했던 두 건의 충돌사고 역시 고의로 조작된 사고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두 사건에는 각각 44살 여성과 44살 남성이 연루돼 있었습니다. 검찰은 사고 때마다 참여자들은 바뀌었지만 무리요는 세 건의 사고에 계속 등장했으며 운전기사 역할을 맡았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주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자동차 보험사기에 대한 단속을 더욱 강화할 방침입니다.


호컬 주지사는 이날 자동차 보험사기에 대응하기 위해 여러 주정부 기관이 참여하는 새로운 합동 태스크포스를 구성하고, 보험사기 전담 조직도 재정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고의 사고에 직접 참여한 사람뿐 아니라 허위 보험금 청구 과정에 관여하거나 이를 도운 사람들에게까지 수사를 확대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캐츠 검사장은 특히 허위 보험금 청구를 가능하게 하거나 이를 돕는 의료기관 관계자와 변호사들도 수사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유사한 고의 교통사고와 보험사기에 가담한 사람들을 계속 추적해 형사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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