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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드웨이, 음악가 노조와의 협상 결렬 위기

뉴욕 브로드웨이가 다시 공연 중단 위기에 놓였습니다. 배우 노조는 협상 타결의 실마리를 찾았지만, 음악가 노조와의 계약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지면서 브로드웨이 공연이 일시 중단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전합니다.


브로드웨이 무대의 음악이 멈출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음악가들이 속한 미국음악가연맹 로컬 802는 공정한 임금과 건강보험, 프리랜서 보호 조항을 요구하며 브로드웨이 리그와의 협상에서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배우 노조인 액터스 에쿼티는 18일 브로드웨이 리그와 잠정 합의를 이끌어내며 예정됐던 파업 위기를 가까스로 피했습니다.


다만, 배우 노조는 휴일 근무, 의료 혜택, 신규 채용 조건 등 일부 세부 사항에 대해 여전히 추가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1,200명의 브로드웨이 음악가들을 대표하는 미음악가연맹 로컬 802는 지난 8월 31일 계약이 만료된 이후 새로운 임금 및 복지 협상에서 진전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노조는 이번 협상을 “단순한 임금 문제가 아니라, 브로드웨이 예술 생태계의 존중과 지속 가능성에 관한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현재 브로드웨이에서는 총 31편의 작품이 공연 중이며, 음악가나 배우 어느 한쪽이라도 파업에 돌입할 경우 26편 이상의 공연이 즉각 중단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브로드웨이 리그 측은 “성실히 협상에 임하고 있으며, 액터스 에쿼티와 합의에 도달한 것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밝혔지만, 음악가 노조와의 합의 전망은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주를 브로드웨이 정상 운영 여부를 가를 분수령으로 보고 있습니다.

합의가 지연될 경우, 티켓 환불 및 공연 일정 차질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브로드웨이의 화려한 조명이 잠시 꺼질지, 혹은 새로운 협약 아래 더 나은 무대로 돌아올지 뉴욕 공연계의 시선이 모두 이번 협상 결과에 쏠려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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