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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클린 남성, 숨진 남자친구 시신을 쓰레기봉투에 유기한 혐의로 체포

브루클린의 한 남성이 숨진 남자친구의 시신을 쓰레기봉투에 담아 버린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경찰과 관계자에 따르면 처음 전해진 것과는 달리 피해자는 자연사로 사망했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손윤정 기잡니다.


지난주 금요일인 17일 오전, 브루클린 21번가 557번지의 한 아파트 건물 앞 쓰레기통에서 한 남성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검은색 쓰레기봉투 안에서 몸무게 약 40파운드(약 18kg) 의 남성 시신을 발견했습니다. 피해자는 현장에서 사망이 확인됐습니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체포된 크리스토퍼 모스(38) 는 피해자 대럴 몽고메리와 함께 아파트에서 동거 중이었습니다. 그는 진술에서 “함께 메스암페타민(필로폰)을 상습적으로 사용했는데, 그날 아침 보니 남자친구가 이미 죽어 있었고 시신이 굳어 있었다. 경찰에 신고하지 않고 시신을 쓰레기봉투에 넣으려 했다”고 말했다고 검찰은 전했습니다.


경찰은 모스가 감시카메라 영상에 파란색 쓰레기통을 끌고 나오는 장면이 포착된 뒤 현장을 떠났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초기에는 시신이 절단된 상태로 알려졌으나, 수사 결과 신체 훼손이나 외상 흔적은 없고 부패도 진행되지 않은 상태였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시관은 현재 정확한 사망 원인을 밝히기 위해 독성검사와 추가 검시를 진행 중입니다.


모스는 19일(일) 오후 브루클린 베벌리로드와 노스트랜드 애비뉴 인근에서 체포됐습니다. 체포 과정에서 그는 경찰관의 총과 테이저를 빼앗으려 시도하며 머리로 경찰의 얼굴을 들이받는 등 난동을 부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따라 그는 시신 은닉 혐의 외에도 폭행, 강도미수, 공무집행 방해, 괴롭힘 등의 추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월요일 열린 구속 심리에서 법원은 정신감정 검사를 명령했으며, 보석금은 현금 2만 달러 또는 보증금 4만 달러로 책정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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