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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시작…뉴욕 상점가 이른 아침부터 긴 줄

블랙프라이데이인 오늘 뉴욕 일원 상점가에도 이른 아침부터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고물가와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소비자는 1억 3천만 명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김지원 기자입니다.


28일 아침, 뉴저커와 뉴요커들이 블랙프라이데이 첫 특가를 잡기 위해 맨해튼 메이시스 본점과 뉴저지 아메리칸드림몰 앞에 길게 줄을 섰습니다. 온라인 구매가 대세가 된 요즘이지만, 올해 오프라인 매장을 찾겠다는 소비자는 1억 3천만 명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하지만 지출 규모는 지난해보다 다소 줄어들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물가 상승 부담과 연방정부 셧다운 여파, 고용 지표 둔화 등이 소비심리를 약화시키면서, 대형 유통업체들은 TV·장난감·가전 등 인기 품목에 파격 할인을 내걸며 고객 유치에 나섰습니다.


시장 조사기관들은 올해 블랙프라이데이와 사이버먼데이에 소비자 1인당 예상 지출액이 약 $622로, 지난해보다 4%가량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전체 소비자의 약 3분의 2는 클라르나·애프터페이·어펌 같은 ‘선구매 후지불’ 결제 방식을 활용할 계획입니다.


딜로이트의 소매 분석가 레베카 로리 전문가는 “예산을 조이고 있다는 신호가 두드러지게 나타난다”며, 단기적인 물가 우려와 향후 6개월에서 1년 사이 경제전망 불확실성이 소비를 위축시키는 요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또한 어도비 애널리틱스는 카테고리별 최적 할인 시점을 제시했습니다. 어제 추수감사절은 스포츠용품을 온라인에서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날이었고, 오늘 블랙프라이데이는 TV·장난감·가전 구입에 가장 유리한 시점이라고 밝혔습니다. 반면, 의류와 컴퓨터는 사이버먼데이에 최저가에 가까울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의류는 이달 1일부터 23일까지 평균 12%대 할인율을 보였지만, 사이버먼데이에는 약 25%까지 내려갈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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