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레이크먼 패배 후 공화당 내 책임 공방 격화
뉴욕주지사 선거에서 캐시 호컬 주지사에게 큰 표 차이로 패배한 공화당 내부에서 책임 공방이 격화되고 있습니다. 공화당 주지사 후보였던 브루스 블레이크먼 나소카운티장과 엘리스 스테파닉 연방 하원의원이 공개적으로 서로를 비난한 데 이어, 주 공화당 지도부에 대한 사퇴 요구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선거 패배 이후 당내 분열이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주 공화당이 선거 패배의 책임을 둘러싸고 내부 갈등에 휩싸였습니다.
브루스 블레이크먼 나소카운티장과 엘리스 스테파닉 연방 하원의원은 5일 소셜미디어를 통해 서로를 공개적으로 비판하며 날 선 공방을 벌였습니다.
발단은 스테파닉 의원의 언론 인터뷰였습니다. 스테파닉 의원은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블레이크먼의 선거운동을 활력이 부족했다고 평가하고, 뉴욕주 공화당 조직과 지도부를 전면적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블레이크먼은 스테파닉 의원을 이기적이고 아무런 성과도 없는 정치인이라고 비난하면서, 올해 뉴욕주 공화당 후보들을 돕기 위해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스테파닉 의원도 즉각 반박했습니다. 자신은 지금까지 치른 7번의 선거에서 단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다며, 이번 선거 결과로 감정이 격해진 블레이크먼을 이해하겠다고 맞받았습니다. 또 자신은 블레이크먼에게 투표했을 뿐 아니라, 지난 10년간 공화당 후보들을 위해 1억 달러 이상의 선거자금 모금을 도왔다고 강조했습니다.
두 사람의 갈등은 지난해 공화당 주지사 후보 경선 때부터 이어져 왔습니다. 스테파닉 의원은 2025년 호컬 주지사에 도전하겠다며 출마를 선언했지만, 블레이크먼이 경선에 뛰어든 뒤 장기적인 경선이 당의 선거자원을 낭비할 수 있다며 후보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블레이크먼이 공화당 후보로 확정됐습니다.
그러나 이번 본선거에서 블레이크먼은 주 전체 득표율 39.69%에 그쳐, 59.1%를 얻은 호컬 주지사에게 20%포인트 가까운 격차로 패했습니다. 특히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나소카운티에서도 호컬 주지사가 잠정 개표 결과 근소한 우위를 차지했습니다.
당내에서는 지도부 책임론도 제기됐습니다. 스테파닉 의원에 이어 연방 하원의원 당선인 앤서니 콘스탄티노도 에드 콕스 주 공화당위원장의 해임을 공개적으로 요구했습니다.
반면 콕스 위원장은 블레이크먼의 선거운동에는 문제가 없었다며, 이번 패배는 전국적인 정치 환경의 영향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선거 패배 이후 공화당 내부에서 지도부 개편과 당의 재건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향후 당내 주도권을 둘러싼 갈등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송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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