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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법안으로 뉴욕주 30만 명 SNAP 혜택 상실 위기

트럼프 행정부의 ‘원 빅 뷰티풀 빌(One Big Beautiful Bill Act)’이 시행되면 뉴욕주에서만 최소 30만 명이 SNAP 혜택을 잃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캐시 호컬 주지사는 이번 법안이 SNAP 자격을 대폭 강화해 저소득층의 생계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연방 차원에서 통과된 크고 아름다운 법안, ‘원 빅 뷰티풀 빌(One Big Beautiful Bill Act)’이 보충영양지원프로그램인 SNAP예산을 삭감하면서, 뉴욕주 내 최소 30만 명이 식품보조금 혜택을 잃을 위험에 처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여름 통과된 이 법안에 따라 각 주는 오는 11월 1일까지 제도 변경을 시행해야 하며, SNAP 수급 자격은 대폭 축소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새 규정에 따르면 장애가 없는 18세 이상 64세 이하의 건강한 성인은 월 최소 80시간 근로하거나, 학교 또는 직업훈련 프로그램에 참여해야 합니다.


이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 3년 중 단 3개월만 SNAP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이전에는 예외로 분류되던 노숙인, 재향군인, 위탁가정에서 막 나온 청년들도 이제는 근로 요건을 증명해야 3개월 이상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


비시민권자에 대한 SNAP 자격 기준도 강화됐습니다. 앞으로는 영주권자, 쿠바·아이티 출신 특별 입국자, 자유연합협정국 출신 거주자만 지원 자격을 유지하게 됩니다.


그 외 임시비자 소지자, 난민 신청자 등은 SNAP 수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한편, 현재 이어지고 있는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인해 SNAP 예산이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호컬 주지사는 “정부 예산 중단이 장기화될 경우, 일부 수혜자들의 지원금 지급이 일시 중단되거나 신규 신청 처리에 지연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2024년 기준, 뉴욕주 내 SNAP 수혜자는 약 300만 명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자녀를 둔 가정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변화로 인해 “노동 요건을 충족하기 어려운 저소득층과 비시민권자들이 식료품 접근성에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대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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