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 파크 마차 말 폭주하며 18세 승객 사망
- 6시간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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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센트럴파크에서 관광용 마차를 끌던 말이 갑자기 폭주하면서 마차에 타고 있던 18세 청소년 승객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당시 마부는 마차에서 내려 승객 사진을 찍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이번 사고를 계기로 150년 역사의 뉴욕 마차 관광 산업을 둘러싼 안전 논란도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송지영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의 대표 관광명소인 센트럴파크.
현지시간 17일 오후 3시쯤, 이곳에서 관광용 마차를 끌던 말이 갑자기 통제력을 잃고 질주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당시 마차에는 18살 청소년을 포함해 모두 4명의 승객이 타고 있었습니다.
폭주한 마차가 공원을 가로질러 달리는 과정에서 승객 최소 2명이 마차 밖으로 튕겨 나갔고, 18살 남성은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나머지 승객들은 치료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공개된 영상에는 말이 빠른 속도로 공원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또 다른 영상에서는 마차가 다른 마차의 바퀴와 충돌한 뒤 옆으로 넘어지는 장면도 포착됐습니다.
사고 원인을 둘러싼 조사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마차 업계 종사자들을 대표하는 운수노조 측은 사고 당시 마부가 승객들의 사진을 찍기 위해 마차에서 내려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노조는 규정상 허용되지 않는 행동이었다며 철저한 조사를 촉구했습니다.
또 최근 공원 내 전동자전거와 배달 차량, 인력거 등 다양한 이동수단이 늘어나면서 안전 문제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번 사고는 이미 논란이 이어지고 있던 센트럴파크 마차 산업에 또 다른 타격이 될 전망입니다.
150년 넘는 역사를 가진 이 산업은 뉴욕의 전통 관광 상품으로 사랑받아 왔지만, 동물 학대 논란과 안전 문제로 폐지 요구도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특히 이번 사고는 지난주 공원에서 마차용 말 한 마리가 쓰러져 폐사한 사건에 이어 발생했습니다.
센트럴파크를 운영하는 비영리단체는 연이은 사고를 계기로 마차 운행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단체는 성명을 통해 "한 젊은이가 공원을 즐기러 왔다가 목숨을 잃었다"며 "이는 미국에서 가장 많은 시민이 찾는 공공 공간 한복판에서 낡은 산업이 치러야 할 대가가 아니다"라고 밝혔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송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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