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8일)부터 뉴욕시 새 지역번호 465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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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을 상징하는 전화번호 지역번호가 또 한 번 변화를 맞습니다. 212, 718, 917에 이어 이제는 '465'가 새롭게 추가되는데요. 급증하는 휴대전화와 통신 수요로 기존 번호가 사실상 바닥나면서 나온 조치입니다. 송지영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뉴욕시의 새로운 전화번호 지역번호, 465가 오늘(18일)부터 공식 도입됩니다.
이번 조치는 기존 지역번호에 배정할 수 있는 전화번호가 거의 소진된 데 따른 것입니다.
뉴욕주 공공서비스위원회는 최근 새로운 지역번호 도입을 승인하며, 뉴욕 대도시권의 경제 성장과 통신 수요 증가로 추가 번호 확보가 필요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새 지역번호 465는 브롱크스와 브루클린, 퀸스, 스태튼아일랜드, 그리고 맨해튼 북단의 마블힐 지역에 적용됩니다.
다만 기존 이용자들의 전화번호가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현재 사용 중인 347과 718, 917, 929 등의 번호는 그대로 유지되고, 앞으로 새 휴대전화나 신규 회선을 개통하는 사람들에게만 465가 배정됩니다.
통화 요금이나 지역 통화 체계 역시 변함이 없습니다.
전화번호 관리는 북미 번호관리기관, NANPA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기관은 미국과 캐나다, 일부 카리브해 지역의 전화번호를 관리하며, 지역번호별 사용 현황을 분석해 번호 고갈 시점을 예측합니다.
뉴욕은 이미 여러 차례 지역번호 확대를 경험했습니다.
한때 뉴욕의 상징처럼 여겨졌던 212는 맨해튼을 대표하는 번호였지만, 번호 부족 문제로 1984년 외곽 지역이 718로 분리됐습니다.
이후 휴대전화 사용이 늘면서 1992년에는 917이 도입됐고, 1999년에는 맨해튼 지역에 646이 추가됐습니다.
가장 최근에는 2011년, 929 지역번호가 새롭게 등장했습니다.
이번 465 도입 역시 같은 흐름의 연장선입니다.
하지만 일부 뉴욕 시민들에게 지역번호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습니다.
오랜 기간 사용해 온 212나 917은 뉴욕 정체성을 상징하는 일종의 문화 코드로 여겨져 왔기 때문입니다.
미국 드라마 '섹스 앤 더 시티'의 주인공 캐리 브래드쇼가 "나는 917 걸"이라고 말했던 장면도 이런 인식을 보여줍니다.
새로운 번호가 추가되더라도 뉴욕의 자부심까지 바뀌는 것은 아니겠지만,
오는 18일부터 뉴욕 전화번호에는 또 하나의 새로운 역사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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