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트럴파크 60대 여성 살해 용의자 '피해자가 먼저 막대기로 때렸다'
센트럴파크에서 63세 여성을 막대기로 수십 차례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 남성이 경찰 조사에서 피해 여성이 먼저 자신을 공격해 보복한 것이라고 주장한 사실이 공개됐습니다. 용의자는 피해자로부터 막대기를 빼앗아 “더 이상 나를 때릴 수 없을 때까지” 20차례 넘게 폭행했다고 진술했으며, 현재 2급 살인 혐의로 구금됐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지난 달 27일 센트럴파크에서 외상을 입고 숨진채 발견된 여성의 살해 용의자가 경찰에 체포된 뒤 법원에 출석했습니다.
법원에 제출된 형사 고소장에 따르면 36세 조너선 로블레스는 경찰에 체포된 뒤 미란다 원칙을 고지받고 조사받는 과정에서 자신이 피해 여성에게 보복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로블레스는 조사관에게 “그 여성이 막대기로 자신의 몸을 때렸고, 그래서 막대기를 빼앗았다”며 “그 막대기로 더 이상 자신을 공격할 수 없을 때까지 20차례 넘게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고소장에 적시됐습니다.
피해자는 고소장에 63세 엘리스 힐로 확인됐습니다. 힐은 지난 일요일(27일) 센트럴파크 이스트 드라이브와 이스트 74번가 인근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힐의 머리에서 둔기에 의한 외상과 상처를 발견했으며, 손에도 베인 상처가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서는 피로 보이는 물질이 묻은 부러진 막대기 조각들도 발견됐습니다.
로블레스는 2급 살인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기록상 그의 최근 주소지는 맨해튼 헬스키친의 노숙자 보호시설로 돼 있습니다.
로블레스는 정신감정을 받으며 입원 중인 병원에서 1일 법정 심리를 받았으며, 판사는 보석 없이 구금하도록 명령했습니다. 이달 말 대배심 기소가 이뤄진 뒤 다시 법정에 출석할 예정입니다.
로블레스의 변호는 뉴욕시 디펜더스가 맡고 있으며, 이 기관은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서는 통상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손윤정입니다. (fm877.ny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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