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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파크 마차 사고 현장서 누설전류 확인…사고 원인 가능성 제기

  • 8월 3일
  • 2분 분량

지난달 센트럴파크에서 마차가 돌진해 10대 관광객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사고 현장 인근에서 누설전류가 확인됐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마차 운전사 노조는 말이 전류에 놀라 돌진했을 가능성을 제기한 반면, 말 마차 퇴출을 요구하는 측은 제도 자체를 폐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6월 17일 센트럴파크 체리힐 구역에서는 마차를 끌던 말 '샘슨'이 갑자기 돌진하면서 다른 마차와 충돌한 뒤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마차에 타고 있던 18살 로만치 마하잔이 머리를 크게 다쳐 숨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뉴욕시 마차 운전사 노조인 TWU 로컬 100은 사고 지점인 체리힐 일대에서 지하 전력시설로 인한 누설전류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노조에 따르면 사고 한 달 뒤인 7월 16일 마구간 운영자가 콘에디슨에 누설전류 여부를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고, 이후 7월 21일 콘에디슨 직원으로부터 해당 지역에서 문제를 확인해 전원을 차단했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콘에디슨도 지난 16일과 23일 매우 낮은 수준의 누설전류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누설전류는 자사 전력설비에서 발생한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노조는 말이 금속 편자를 착용하고 있기 때문에 사람보다 누설전류의 영향을 더 크게 받을 수 있다며, 이번 사고 원인 가운데 하나일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사고 현장 인근 체리힐 분수대의 전력은 현재 차단된 상태이며, 현장에는 희생자를 추모하는 공간이 계속 유지되고 있습니다.


유가족 측은 누설전류와 관련한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이번 주 뉴욕시를 상대로 부당 사망 소송을 제기한다고 밝혔습니다.


변호인 측은 사고를 막기 위한 안전 절차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센트럴파크 보존협회는 공원의 전기시설 관리 권한은 자신들에게 없다면서도, 콘에디슨과 뉴욕시 관계 기관의 조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13개월 동안 공원 내에서 말 마차 관련 사고가 8건 발생했다며 시민과 말의 안전을 위해 센트럴파크 말 마차 운행을 전면 중단해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반면 TWU 로컬 100은 지하 전력망의 결함 때문에 생긴 예측하기 어려운 위험을 이유로 노동자와 말 마차 산업을 퇴출해서는 안 된다고 반박했습니다.


사고 이후 시의회에서는 '로만치 법(Romanch's Law)' 제정 논의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법안이 통과되면 오는 2028년 6월 1일까지 센트럴파크의 말 마차 운행이 단계적으로 폐지됩니다.


뉴욕시의회는 이 법안에 대해 오는 8월 표결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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