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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트럴파크 마차 업계 결국 운행 잠정 중단...10대 사망 사고 계기

  • 6월 19일
  • 2분 분량

뉴욕 센트럴파크에서 관광용 마차 사고로 인도인 관광객인 10대 남성이 숨진 가운데, 마차 업계가 결국 운행을 전면 중단했습니다. 사고를 계기로 수년째 이어져 온 마차 관광 존폐 논란도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습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뉴욕 센트럴파크의 상징 가운데 하나인 관광용 마차가 멈춰 섰습니다.


마차 운전사들을 대표하는 운수노조, TWU 로컬 100은 18일 모든 마차 운영을 잠정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전날 발생한 치명적인 사고의 충격이 너무 크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노조 측은 성명을 통해 "이 같은 비극적인 사고는 처음"이라며 "안전 규정을 전면 재검토하고 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구간을 폐쇄하고 운행을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는 지난 17일 오후 센트럴파크에서 발생했습니다.


관광객을 태운 마차를 끌던 말이 갑자기 폭주했고, 결국 마차가 전복됐습니다.

이 사고로 마차에 타고 있던 18살 인도인 관광객이 바닥으로 튕겨 나가 머리를 크게 다쳤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습니다.


조사 관계자들에 따르면 사고 당시 마부는 승객들의 사진을 찍어주기 위해 마차에서 내려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조는 현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고는 오랫동안 이어져 온 마차 관광 산업 논쟁에 결정적인 전환점이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옵니다.


그동안 동물보호단체와 일부 정치권에서는 말의 복지 문제와 시민 안전을 이유로 마차 운행 금지를 요구해 왔습니다.


반면 업계와 노조는 수백 명의 생계가 달린 전통 산업이라며 폐지에 반대해 왔습니다.


하지만 사고 직후 뉴욕시의회 의장 줄리 메닌은 "이제는 행동에 나설 때"라며 마차 운행을 금지하는 이른바 '라이더 법' 공청회를 열겠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법안은 마차 산업을 단계적으로 폐지하는 대신 운전사들의 직업 전환을 지원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반면 노조는 또 다른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퀸즈 지역 시의원이 발의한 법안으로, 마차 산업은 유지하되 안전 규정을 대폭 강화하자는 것입니다.


관광객 사진 촬영 시 말을 안전하게 묶어둘 수 있는 고정 시설을 공원 곳곳에 설치하고,

말 건강 관리와 안전 기준을 강화하는 한편 운전사 교육과 자격시험도 더욱 엄격하게 운영하자는 내용입니다.


150년 넘게 뉴욕의 관광 명물로 자리해 온 센트럴파크 마차.


한 관광객의 안타까운 죽음을 계기로 전통을 유지할 것인지,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할 것인지를 둘러싼 논쟁이 더욱 거세질 전망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송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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