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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머 상원 원내대표, 하원 공화당의 식품 지원 축소안 강력 비판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가 지난 주 연방 하원이 저소득층을 위한 식품지원 프로그램인 SNAP 예산을 삭감한 것에 대해 300만 명 이상의 뉴욕 주민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주장하는 한편, 저소득층의 생존과 직결된 식품 지원비를 억만장자 감세를 위한 재원 확보에 사용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보도했습니다.


민주당 소속 척 슈머 상원 원내대표는 연방 하원이 지난 주 통과시킨 예산안에는 저소득층을 위한 보충 영양 지원 프로그램인 SNAP에 대한 3천억 달러 규모의 예산 삭감이 포함 되어 있으며, 이는 뉴욕주 주민 300만 명 이상에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이 법안이 시행될 경우 기존 54세까지였던 근로 요건 대상 연령이 64세까지로 확대된다는 겁니다. 다시 말해 자녀가 없고 건강한 성인은 한 달에 최소 80시간의 근로 또는 지역사회 봉사 활동을 해야 식품 지원을 받을 수 있고, 또한 만 7세 이상의 자녀를 둔 부모도 일정 조건 하에서 근로 요건을 충족해야 합니다.


이에 대해 슈머 의원은 27일 뉴욕주 곳곳을 찾아 해당 법안이 지역 주민과 푸드 팬트리에 미칠 영향을 설명하며 반대 의사를 분명히 밝혔습니다.


슈머 의원은 "SNAP은 과거 민주, 공화 양당 모두가 지켜온 제도로 초당적 지지를 받던 정책이었는데, 이번 새 예산안에서는 무려 3천억 달러가 삭감되었다"면서 이는 "배고픈 아이들과 참전용사, 노인들에게서 음식을 빼앗는 셈"이라고 말했습니다. 슈머의원은 "왜 정부가 식품 지원과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지원인 메디케이드, 에너지 절약 지원까지 줄이는 것인지, 그 돈으로 억만장자 감세를 하려는 것이 아니냐"며 이 법안은 지역사회 전체의 식량 안보에 위협이 될 것이고, 의회가 이 법안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한편, 공화당은 SNAP과 메디케이드 개편이 부정 수급 방지 및 제도 남용 방지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 법안이 7월 4일까지 상원을 통과하기를 바란다고 밝힌바 있습니다.


슈머 의원은 특히 이 법안이 통과 되면 여성과 부모들이 많은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슈머의원은 이러한 법안은 단순히 예산 문제가 아니라 사람의 생존과 존엄성에 대한 문제라고 강조하며 식품 지원과 복지 예산을 억만장자 감세를 위한 재원으로 삼는 일은 부당하다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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