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바이크 타던 15세 소녀 사망…뉴욕시 교통안전 개선 요구 확산
맨해튼 이스트빌리지에서 전기 시티바이크를 타던 15세 소녀가 트럭과 충돌해 숨지면서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들의 안전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교통안전단체는 올해 뉴욕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어린이가 벌써 13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두 배에 달한다며, 사고가 난 14가와 1번 애비뉴 교차로의 안전 대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윤정 기잡니다.
지난 18일 밤 맨해튼 이스트빌리지에서 전기 시티바이크를 타다 트럭과 충돌해 숨진 15살 다리아 세르코프를 추모하는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르코프의 친구들과 학교 동급생들은 수업을 마친 뒤 사고 현장에 마련된 추모 공간을 찾아 꽃과 추모 물품을 놓으며 고인을 애도했습니다. 지난 19일 토요일 밤에도 사고 현장에서 추모 행사가 열렸습니다.
랩스쿨 11학년이었던 세르코프는 지난 금요일 밤 9시쯤 친구와 함께 시티바이크를 타고 가던 중 14가에서 1번 애비뉴로 회전하던 트럭과 충돌했습니다.
이번 사고로 14가와 1번 애비뉴 교차로의 교통안전 문제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교통안전단체 트랜스포테이션 얼터너티브스의 찰리 베이커 대변인은 세르코프가 올해 들어 뉴욕시 도로에서 교통사고로 숨진 13번째 어린이라며, 이는 지난해 같은 시점의 두 배에 해당한다고 밝혔습니다. 베이커 대변인은 이 같은 증가세가 매우 우려스럽다고 말했습니다.
인근 주민들도 이 교차로의 위험성을 여러 차례 시 당국에 제기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한 이스트빌리지 주민은 “311에도 신고했고 선거 때마다 이 문제를 계속 제기했지만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사고 당시 세르코프와 함께 있던 16세 소녀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현재 안정적인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럭 운전자는 사고 직후 현장을 떠나지 않고 남아 경찰 조사에 협조했으며, 운전자에게 적용된 혐의는 아직 없습니다.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교통안전단체와 지역 주민들은 어린이와 보행자, 자전거 이용자들이 많은 도심 교차로의 안전시설과 도로 설계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손윤정입니다. (fm877.ny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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