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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스 뉴욕시장, 임기 마무리 기자회견…시청에 타임캡슐 매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이 임기 종료를 앞두고 시청에서 행정 성과를 정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시정을 기념하는 타임캡슐을 시청 앞에 매설했습니다. 애덤스 시장은 성과를 강조하는 한편, 비판에도 흔들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습니다. 김지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은 16일 화요일, 시청 로툰다에서 임기 말 기자회견을 열고 재임 기간 동안의 시정 성과를 돌아봤습니다.


애덤스 시장은 등장과 함께 자신만의 상징처럼 자리 잡은 음악을 틀고 연단에 올랐으며, 시 주요 간부들이 함께 자리한 가운데 임기 종료를 앞둔 소회를 밝혔습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재임 기간 동안 추진해온 정책들이 일하는 서민층 뉴욕커를 지원하는 데 초점을 맞춰왔다고 강조했습니다.


애덤스 시장은 “매 분기마다 범죄는 줄었고, 주택 공급은 늘었으며, 독해력과 학업 성취도도 개선됐다”며 “매 분기마다 새로운 정책이 시행됐고, 우리는 멈추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비판 여론에 대해서도 언급했습니다. 애덤스 시장은 시 공무원들조차 자신에 대해 다양한 평가를 했다고 인정하면서도, 인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어떤 직원은 엄지를 치켜세웠고, 어떤 직원은 다른 손가락을 들었지만, 모두 자신의 일을 해냈다”며 “정치는 인기 투표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을 마친 뒤 애덤스 시장은 자신의 행정부를 기념하는 타임캡슐 매설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애덤스 행정부의 각 부서 고위 관계자들은 뉴욕 시민을 위해 수행한 업무를 상징하는 물품들을 선정해 타임캡슐에 담았습니다.


카밀 조지프 바를락 뉴욕시청 비서실장은, 타임캡슐에 포함된 물품 가운데 하나로 이민자들에게 발급된 신분증 카드를 소개했습니다. 이 카드는 시 보호 체계에 들어온 이민자들에게 발급되는 인도적 긴급 대응 및 구호센터 신분증으로, 맨해튼 루즈벨트 호텔이 그려져 있습니다. 바를락 실장은 이 호텔이 망명 신청자 위기에 대응한 뉴욕시의 상징적인 장소가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장을 찾은 시민들은 각자 타임캡슐에 담고 싶은 물품을 제안하기도 했습니다. 한 시민은 항공권을, 또 다른 시민은 빵 한 덩어리를 넣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타임캡슐은 시청 정문 인근 파크 로우에 매설됐습니다.


한편, 애덤스 시장은 16일밤 멕시코 시티로 출국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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