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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드류 박 재단, 새로운 문화 이니셔티브 ‘소리다리 영 아티스트’ 출범

지난 10년간 한인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원해 온 앤드류 박 재단이 예술·문화 분야로 활동 영역을 확장했습니다. 재단은 새로운 프로그램 ‘소리다리 영 아티스트(SoriDari Young Artists)’를 공식 출범시키며, 젊은 음악가들을 위한 실내악 교육과 문화 교류의 장을 열었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전합니다.


앤드류 박 재단(Andrew Park Foundation)은 지난 4일, 뉴욕에서 재단의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기념 행사를 열고 문화재단으로서의 방향 전환을 발표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재단은 청소년 음악가들을 위한 새로운 예술 프로그램 ‘소리다리 영 아티스트(SoriDari Young Artists)’를 공식 출범시켰습니다.


지난 10년간 앤드류 박 재단은 대학 진학을 준비하는 한국 및 재미 한인 학생들에게 30만 달러 이상을 장학금으로 지원해 왔습니다. 재단의 문그레이스(Grace Moon-Park) 부이사는 “장학사업을 이어오며 예술과 문화의 중요성을 절실히 깨달았다”며 “이제는 미래의 문화 인재들을 지원하고 육성하는 데 재단의 비전을 확장하고자 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출범한 ‘소리다리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은 만 15세부터 18세 사이의 한국 및 재미 한인 청소년 바이올리니스트, 비올리스트, 첼리스트를 대상으로 하며, 세계적인 연주자들과 함께 실내악을 연주하고 리허설을 진행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참여 연주자로는 링컨센터 체임버뮤직 소사이어티(The Chamber Music Society of Lincoln Center), 오케스트라 오브 세인트 루크(Orchestra of St. Luke’s), 어 파 크라이(A Far Cry), 더 나이츠(The Knights) 등의 저명한 연주자들이 함께할 예정입니다.


소리다리 영 아티스트 지원은 만 15세에서 18세 사이 한국 및 재미 한인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며, 악기는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입니다. 지원 기간은 10월 15일부터 12월 15일까지로 앤드류박 재단 웹사이트 링크를 통해 온라인 오디션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소리다리 영 아티스트’ 프로그램은 오는 2026년 4월 10일 뉴욕한국문화원(KCCNY)에서 열리는 ‘우승자 콘서트(Winners Concert)’를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입니다. 뉴욕한국문화원 김천수 원장은 축하 서한에서 “소리다리는 실내악의 아름다움을 기념할 뿐 아니라, 멘토십과 문화 교류의 전통을 새롭게 이어가는 의미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며 재단의 비전을 지지했습니다.


이번 행사는 앤드류 박 재단이 지난 10년간 이어온 교육 지원의 유산을 바탕으로, 예술적 성장과 창의성, 그리고 문화 간 대화의 장을 넓히는 새로운 출발점을 알린 뜻깊은 자리로 평가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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