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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화된 극소용돌이, 올겨울 미 북동부 혹한 예고

북극 상공의 ‘극소용돌이’가 약화 조짐을 보이면서 올겨울 미국 북동부 지역이 평년보다 춥고 눈 많은 겨울을 맞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기상전문가들은 이 기류 변화가 조기 한파를 불러오고, 뉴욕과 필라델피아 등 주요 도시가 초겨울부터 한층 매서운 추위를 겪을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이 소식 손윤정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상전문가들이 올겨울 미 북동부 지역이 장기적 한파와 눈 폭풍 가능성에 직면할 수 있다는 분석을 내놨습니다.


현재 필라델피아, 뉴욕, 워싱턴 D.C. 등 북동부 대도시들 이미 평년보다 낮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17일 기준으로 필라델피아는 낮 최고 49도(화씨), 뉴욕시는 44도, 워싱턴 D.C.는 52도를 보였으며, 밤 기온은 모두 30도대 중반으로 떨어졌습니다.


기상학자들은 이번 한파의 배경으로 약화된 극소용돌이, 지속되는 라니냐(La Niña) 현상, 그리고 대기 상층의 바람 패턴 변화를 꼽았습니다. 이 조합이 북극의 찬 공기가 더 자주 남하하도록 만들어, 중부 대서양과 북동부 지역으로 한파와 폭설성 저기압이 잇따를 가능성을 높인다는 설명입니다.


폭스웨더는 “이번 기류 패턴은 당장 폭설이 내린다는 걸 의미하진 않지만, 겨울철로 접어들수록 눈이 내리기 유리한 ‘스톰 트랙(storm track)’을 형성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예보에 따르면 11월 말까지 북동부 전역은 평년보다 낮은 기온이 이어질 전망이며, 펜실베이니아 내륙과 뉴욕 북부 지역은 이른 시일 내 첫 눈이 내릴 가능성이 있습니다. 반면, 뉴욕시 등 해안 도시들은 당분간 춥지만 대체로 건조한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강수 전망은 12월 초까지는 평년 수준으로 예상되지만, 극소용돌이가 12월에 추가로 약화될 경우 폭설 패턴으로 급변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했습니다.


기상청은 주민들에게 “올겨울은 평년보다 춥고 길게 느껴질 가능성이 크다”며 난방 점검과 방한 대비를 서두를 것을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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