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퍼이스트사이드 레지오넬라증 감염 확산...23명으로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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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 지역에서 발생한 레지오넬라증 환자가 23명으로 늘었습니다. 현재까지 17명이 입원했지만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습니다. 뉴욕시 보건당국은 감염 원인으로 냉각탑을 의심하고 조사에 나섰습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맨해튼 어퍼이스트사이드에서 발생한 레지오넬라증 집단 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습니다.
뉴욕시 보건국에 따르면 현재까지 확인된 환자는 모두 23명으로, 이 가운데 17명이 병원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까지 사망자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감염 사례는 어퍼이스트사이드 내 카네기힐과 요크빌 지역을 포함한 우편번호 10028, 10128, 10075 구역에서 확인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지난 6월 말 이후 해당 지역에 거주했거나 일했거나 방문한 사람들에게 증상을 주의 깊게 살펴보고, 이상이 있을 경우 의료기관을 찾을 것을 당부했습니다.
레지오넬라증은 레지오넬라균에 의해 발생하는 폐렴의 일종입니다. 이 균은 따뜻한 물에서 번식하며, 오염된 물에서 발생한 미세한 물방울을 통해 공기 중으로 퍼질 수 있습니다.
주요 증상은 기침과 발열, 근육통, 호흡 곤란 등으로 일반적인 폐렴과 비슷하게 나타납니다.
뉴욕시 보건국은 이번 감염이 특정 건물의 배관 문제와 관련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주민들은 수돗물을 마시거나 목욕, 샤워, 요리, 가정 내 에어컨 사용 등을 평소처럼 해도 안전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레지오넬라증은 사람 간 전염이 되지 않는 질환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보건당국은 해당 지역 내 냉각탑을 주요 감염원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주변 냉각탑을 대상으로 검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균이 확인될 경우 필요한 조치를 취할 방침입니다.
감염 위험이 높은 사람은 50세 이상 고령자와 흡연자, 만성 폐질환이 있는 사람, 면역력이 약한 사람 등입니다. 면역 억제 작용이 있는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도 고위험군에 포함됩니다.
뉴욕시 보건국은 주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조사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오늘 저녁 6시, 파크 애비뉴에 있는 세인트 이그나티우스 로욜라 성당의 월리스홀에서 주민 설명회를 개최합니다.
한편 뉴욕에서는 지난해 여름에도 센트럴 할렘 지역에서 레지오넬라증 집단 감염이 발생해 100명 이상이 감염됐고, 7명이 숨진 바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송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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