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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보처, 제리 내들러 의원 지역구 출마 공식 선언

뉴욕시의회 에릭 보처 의원이 맨해튼을 관할하는 제리 내들러 연방하원의원 지역구에 출마를 공식화했습니다. 내들러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민주당 내 경선 구도가 치열해지는 가운데, 보처 의원은 민주주의 수호와 정신건강 문제 해결을 주요 공약으로 내세웠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뉴욕시의회에서 첼시·타임스스퀘어·헬스키친 지역을 대표하는 에릭 보처(Erik Bottcher) 의원이 맨해튼 14가부터 센트럴파크 북단까지 아우르는 연방하원 제12선거구 출마를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 지역은 지난 30년 넘게 민주당의 제리 내들러(Jerry Nadler) 의원이 대표해온 지역으로, 내들러가 지난 9월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새로운 세대의 경쟁 구도가 형성되고 있습니다.


보처 의원은 정신건강 위기 대응과 민주주의 강화를 핵심 의제로 내세웠습니다. 그는 “심각한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을 위한 전일 치료시설 확충이 절실하다”며 “이는 연방 차원의 지원이 필요한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또한 그는 “민주주의의 미래를 걱정하는 모든 주민들이 이번 선거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며 “지금 변화를 만들지 않으면 너무 늦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보처 의원은 그동안 총기 안전법 지지, 공공임대주택 확대, ‘드래그 스토리 아워(Drag Story Hour)’ 행사 후원 등 진보적 의정활동으로 주목받아왔습니다. 그는 “전국의 유권자들이 민주당이 더 강하게 싸우는 모습을 보고 싶어한다”며 “나는 그 싸움을 이끌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경선에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손자 잭 슐로스버그(Jack Schlossberg)를 비롯해 마이카 래셔 주 하원의원, 알렉스 보어스 등도 출마를 선언해, 세대 교체를 둘러싼 민주당 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한편, 내들러 의원은 지난 1992년부터 30년 넘게 의정활동을 이어왔으며, 불출마를 선언하며 “이제는 세대교체의 때가 왔다”며 “의회에서 이룬 모든 성취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소회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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