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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아담스 시장 뉴욕시 종교계 인사들로부터 공식 지지 확보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뉴욕시 전역의 종교계 인사들로부터 공개 지지를 받으며 재선 가도에 새로운 동력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주요 후보들에 비해 여론과 조직 면에서 여전히 열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지지가 얼마나 효과를 낼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송지영기자의 보돕니다.


에릭 아담스 뉴욕시장이 어제(5일) 시청 앞 기자회견에서 75명에 달하는 종교계 지도자들로부터 재선 지지를 받았습니다.


기독교, 유대교, 이슬람교, 불교 등 다양한 종교를 대표하는 이들은 애덤스 시장이 “믿음의 사람”이라며 그의 재선 도전을 지지했습니다.


애덤스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이 도시는 다양한 신앙 공동체에 의해 형성되었고 나는 그들과 함께 있었다”며, “당신들의 신도들에게 우리가 함께 해온 여정을 직접 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날 참석자 중에는 라디오 비전 크리스티아나 회장이자 방송인인 호세 마르티네즈 린콘 주교, 할렘의 킬고어 목사, 세파르딤 유대 공동체의 니사노프 랍비, 그리고 할렘 말콤 샤바즈 사원의 파샤 이맘 등도 포함됐습니다.


기자회견에는 지난해 연방 부패 수사로 사임한 위니 그레코 전 보좌관, 애덤스 시장과 관련된 기소 건으로 자택이 압수수색을 받았던 브리아나 서그스 등 논란의 인물들도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번 지지는 애덤스 시장이 현재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후보 조흐란 맘다니,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앤드루 쿠오모 전 뉴욕주지사, 공화당 후보 커티스 슬리와에 뒤처지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입니다.


애덤스 시장은 기자회견에서 “어떤 후보는 선거철에만 교회를 찾고 어떤 이들은 갑자기 종교를 찾는 척한다”며 경쟁자들을 겨냥했습니다. 특히 쿠오모 전 주지사에 대해서는 “흑인 교회를 선거철에만 찾는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이날 종교 지도자들은 애덤스를 “진정성 있는 지도자”, “통합의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킬고어 목사는 “그는 도시 빈곤 속에서도 꿈을 이뤘고 두 번째 흑인 시장이라는 업적을 세웠다”며 지지를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애덤스 시장의 캠프는 여전히 주요 지지 세력에서 열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맘다니 후보는 현재 대부분의 노동조합과 민주당 주요 인사들의 지지를 확보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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