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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방기관, 차이나타운 불법 노점 급습 단속…시·경찰 관여 안 해

21일 오후 맨해튼 차이나타운의 중심부인 캐널스트리트이 한때 폐쇄될 만큼 대규모 단속이 벌어졌습니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를 포함한 여러 연방기관이 합동으로 불법 노점 단속에 나선 건데요, 뉴욕시와 NYPD는 이번 작전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전합니다.


21일 오후 3시쯤, 평소 가짜 명품 가방과 향수, 티셔츠 등을 파는 노점상들로 붐비는 맨해튼 차이나타운 캐널스트리트 일대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연방 이민세관단속국 ICE와 국토안보부, 마약단속국 DEA, 연방수사국 FBI 등 여러 기관이 합동으로 불법 노점 단속을 벌였기 때문입니다.


현장에는 무장한 요원 수십 명이 투입돼 라파예트 스트리트에서 센터스트리트 사이 구간을 완전히 봉쇄했고, 상인 몇몇이 체포되는 장면이 목격됐습니다.

당시 노점상들이 급히 물건을 치우고 달아나는 모습이 포착됐으며, 일부는 넘어지거나 인파에 밀려 혼란스러운 상황이 이어졌습니다.


단속 과정에서 현장에 있던 시민들과 요원들 간 실랑이도 벌어졌습니다.

한 목격자는 “누군가가 체포되는 걸 막으려다 밀치고 고함이 오갔다”고 전했습니다.

또 일부 상인들은 요원들이 여권이나 체류 신분 증명을 요구했다고 주장했지만, 연방 당국은 체포자들의 신원이나 이송 장소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국토안보부 대변인은 “이번 작전은 지능적이고 정보에 기반한 단속으로, 가짜 상품 판매와 관련된 범죄활동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뉴욕시와 경찰은 이번 작전에 선을 그었습니다.

NYPD는 “단속에 참여하지 않았다”고 공식 발표했고, 에릭 애덤스 뉴욕시장도 “시 행정부는 연방기관의 민사 추방 집행에 협조하지 않는다”며

“이번 사안에 대한 정보를 수집 중이지만, 뉴욕시민들은 우리 시가 어떤 방식으로도 연루되지 않았음을 알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애덤스 시장은 이어 “뉴욕에서 자신의 ‘아메리칸 드림’을 좇는 이민자들이 법 집행의 표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며, “시 자원은 폭력 범죄 대응에 집중돼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뉴욕시장 선거에 출마한 민주당 후보 조흐란 맘다니 주 의원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번 단속을 “이민자 노점상에 대한 공격적이고 무모한 급습”이라고 비판했습니다.

맘다니 후보는 “트럼프 행정부가 또다시 공포를 조장하는 권위적 쇼를 벌이고 있다”며 “이런 행태는 즉시 중단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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