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모차 접지 않고 버스 탄다… MTA 제도 확대
- 3일 전
- 1분 분량
뉴욕시 버스에서 유모차를 접지 않고도 탑승할 수 있는 서비스가 전면 확대됩니다. 뉴욕 MTA가 시범 운영을 마친 뒤 모든 버스에 유모차 전용 공간을 마련하기로 했는데요. 육아 가정의 대중교통 이용이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송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뉴욕시 버스에서 유모차를 접지 않은 채 탑승할 수 있는 공간이 전 노선으로 확대됩니다.
뉴욕 메트로폴리탄교통공사, MTA는 수년간의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마친 뒤, 모든 시내버스에 펼친 유모차를 위한 전용 공간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동안 MTA는 안전을 이유로 버스에 탈 때 유모차를 반드시 접도록 했습니다.
하지만 아이를 안거나 손을 잡은 상태에서 무거운 유모차를 접고 다시 버스에 오르는 과정이 매우 어렵다는 부모들의 불만이 이어졌고, 관련 제도 개선 요구도 꾸준히 제기돼 왔습니다.
이에 MTA는 지난 2022년 일부 노선에서 시범사업을 시작했고, 이용객들의 긍정적인 반응과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이번에 전면 확대를 결정했습니다.
새롭게 마련되는 유모차 공간은 대부분 버스 뒷문 맞은편에 설치됩니다.
버스 종류에 따라 접이식 좌석 두 개를 올려 공간을 확보하거나, 일부 차량은 좌석을 없애 넓은 공간을 마련하는 방식입니다.
MTA는 특히 휠체어 이용객들의 공간과는 별도로 운영된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장애인 단체들의 우려를 반영해 장애인 이동권을 침해하지 않는 범위에서 부모와 보호자를 위한 공간을 마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TA 접근성 책임자는 부모와 장애인, 교통 종사자 등으로 구성된 협의체가 오랜 기간 논의를 거쳐 모든 이용자의 의견을 반영한 결과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용 방식은 기존과 같습니다.
유모차 이용객도 반드시 버스 앞문으로 승차해 요금을 낸 뒤 지정된 공간으로 이동해야 합니다.
현재 MTA가 운행하는 약 6천 대의 버스 가운데 75% 정도는 이미 유모차 공간이 설치돼 있으며, 나머지 차량도 순차적으로 개조 작업이 진행됩니다.
또 앞으로 새로 도입되는 모든 버스에는 해당 공간이 기본 사양으로 적용됩니다.
MTA는 내년 초까지 모든 시내버스에 유모차 전용 공간 설치를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이번 조치로 영유아를 동반한 보호자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더욱 안전하고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송지영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