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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국감서 차지훈 대사 자질 공방…딸 관저 거주도 논란

10월 14일
2분 분량

오늘(어제) 뉴욕에서 열린 한국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북한의 비무장지대 지뢰 사건에 대한 유엔대표부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비판과 함께, 차지훈 주유엔 대사의 자질과 전문성 논란이 집중적으로 제기됐습니다.


특히 뉴욕에서 근무하던 차 대사의 딸이 부임 이후 맨해튼의 대사 관저에 함께 살고 있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딸의 뉴욕 거주가 대사 임명에 고려된 것인지, 성인 자녀가 관저에 거주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놓고도 설전이 벌어졌습니다.


한편, 뉴욕총영사관 국감에서는 한인사회 안전 대책과 민원 예약제에 따른 불편 해소, 트럼프 행정부의 이민정책 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 등이 주요 쟁점으로 다뤄졌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주유엔대표부와 뉴욕총영사관, 보스턴총영사관을 대상으로 한 국정감사가 13일 맨해튼 주유엔대표부에서 진행됐습니다.


이날 열린 한국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는 북한의 DMZ 지뢰 사건에 대한 유엔 차원의 대응과 차지훈 주유엔 대사의 외교적 역량을 둘러싸고 여야 의원들의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김건 의원은 북한의 지뢰 도발과 관련해 차 대사에게 이 사안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논의할 계획이 있는지 물었습니다.


차 대사는 지난 8일 유엔총회 제1위원회에서 북한의 지뢰 폭발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리고 사과를 촉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김 의원은 총회 제1위원회에서의 발언은 안보리 논의를 위한 사전 단계가 돼야 한다며, 북한의 도발에 대해 보다 실질적인 대응을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김 의원은 유엔에서 회원국에 구속력 있는 결정을 내릴 수 있는 기구는 안보리라며, 다른 나라 대사들을 접촉해 지지를 확보하는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질타했습니다.


김 의원은 차 대사가 준비가 부족하거나 다른 나라 대사들과 충분히 접촉해 여론을 형성할 역량이 없기 때문에 안보리 대응을 추진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의문까지 제기했습니다.


차 대사의 전문성과 임명 배경을 둘러싼 논란도 지난해에 이어 다시 제기됐습니다.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이재명 대통령의 변호인으로 활동했던 차 대사의 이력을 거론하며, 유엔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외교적 요직에 비외교관 출신 인사가 임명된 것이 적절한지 따져 물었습니다.


한 의원은 “주유엔대사는 프로 중의 프로가 와야 하는 자리를 아마추어가 온 거냐”고 비판했습니다. 대통령과의 개인적 인연이 임명에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취지의 질문도 이어졌습니다.


차 대사는 유엔에는 직업 외교관 출신이 아닌 대사들도 있다며, 반드시 외교관 출신만 해당 직책을 맡아야 하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과정에서 차 대사의 딸이 뉴욕에서 근무하고 있었다는 사실과 대사 관저 거주 문제도 쟁점으로 떠올랐습니다.


한 의원은 딸이 이미 뉴욕에 거주하며 근무하고 있었다는 점을 들어, 딸의 뉴욕 거주가 차 대사의 부임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고려 요소로 작용한 것은 아닌지 물었습니다.한 의원은 독립해 생활하던 성인 딸이 맨해튼의 대사 관저에서 아버지와 함께 거주하는 것이 국민 눈높이에 맞는지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녹취)


뉴욕총영사관 국감에서는 한인사회 안전과 영사 민원 개선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습니다.


박성준 의원은 아시아계 대상 증오범죄와 한인 피해 문제를 언급하며 동포들의 안전을 위한 대책을 물었습니다.


김상호 뉴욕총영사는 총영사관이 파악한 한인 관련 범죄 피해가 2024년 38건에서 올해 16건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뉴욕시경, NYPD와 긴밀히 소통하고, 사법기관에서 근무하는 한인 경관 및 관계자들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신속한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총영사관 민원 예약제에 따른 불편도 지적됐습니다.


국민의힘 고동진 의원은 긴급한 공증 업무 등을 처리하기 위해 한 달 이상 기다리는 사례가 있다며, 제도 변경에 앞서 동포사회의 불편을 충분히 확인했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김 총영사는 동포들의 불편사항을 접수한후 지난 9월부터 65세 이상 고령자와 장애인, 임산부 등을 위한 1층 시니어 창구와 예약 없이 방문한 민원인을 위한 별도 창구를 마련해 불편을 줄이기 위한 노력을 펼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김상호 총영사는 또 지난 5월, 총영사 공백 기간이 약 10개월 이어진 뒤 부임해 직원 및 동포사회와 소통을 회복하고 관계를 복원하는 데 주력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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