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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말 뉴욕 가을 먹거리 축제 풍성…맨해튼·퀸즈·브루클린 활기, 브롱스는 작별 무대

이번 주말, 뉴욕의 가을이 먹거리 축제로 물듭니다. 퀸즈와 맨해튼, 브루클린 곳곳이 야외 행사로 활기를 띠는 가운데, 브롱스는 8년간 이어온 나이트마켓의 마지막 장을 준비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전합니다.


이번 주말 뉴욕은 대체로 맑은 하늘 아래, 각 지역의 야외 먹거리 축제가 가을 정취를 더합니다.


퀸즈에서는 토요일, 두 곳에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립니다.

먼저 플러싱메도우 코로나파크의 뉴욕과학관 뒤편에서 열리는 '퀸즈 나이트마켓(Queens Night Market)'은 올해 시즌의 대미를 장식합니다. 행사는 오후 4시부터 밤 11시까지 이어지며, 세계 각국의 음식을 6달러 이하로 즐길 수 있습니다. 할로윈 분위기 속에 열리는 코스튬 콘테스트도 눈길을 끕니다. 오후 7시에는 어린이 부문, 8시 30분에는 성인 부문이 진행되고, 우승자에게는 포리스트힐 스타디움 VIP 콘서트 티켓과 리조트 숙박권이 주어집니다.


아스토리아파크에서도 가족 중심의 가을 축제가 마련됩니다. '폴 마켓 앤 할랄 푸드 페스트(Fall Market & Halal Food Fest)'에서는 호박 조각 체험과 페이스페인팅, 라이브 공연이 펼쳐지고, 25개 이상의 벤더가 할랄 음식과 따뜻한 핫초콜릿, 수공예품, 의류 등을 선보입니다. 행사는 낮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어져 주말 나들이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일요일에는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가 일본 전통 문화로 물듭니다. 브로드웨이 103가에서 105가 구간에서 열리는 '재팬 페스(Japan Fes)'에서는 뉴욕과 타주에서 모인 셰프들이 직접 만든 라멘, 타코야키, 스시 등 정통 일본 음식을 선보입니다. 재팬 패스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열리며, 각국 미식가들의 발길이 모일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함께 브루클린 프로스펙트파크에서는 주말 인기 행사 '스모가스버그(Smorgasburg)'가 할로윈 스페셜로 돌아옵니다. '스푸키스버그 NYC 2025(Spookysburg NYC 2025)'라는 이름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일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됩니다. 코스튬 콘테스트와 반려동물 퍼레이드, 페이스페인팅, 트릭 오어 트릿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가족 단위 방문객의 참여가 기대됩니다.


한편 브롱스는 이번 주말 특별한 이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2017년부터 지역 대표 야외 푸드마켓으로 자리 잡았던 '브롱스 나이트마켓(Bronx Night Market)'이 8년의 여정을 마무리하며 '굿바이 파티'를 엽니다. 토요일 낮 12시부터 오후 7시까지 포드햄플라자에서 열리며, 30여 개 벤더가 참가하고 할로윈 콘셉트의 피날레 공연도 마련됩니다.

행사 주최 측은 “우리는 단순히 문을 닫는 것이 아니라, 브롱스만의 방식으로 시끄럽고 자랑스럽게, 그리고 맛있게 작별을 고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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