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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플라이두바이 여객기 공격, 단독범 가능성…부기장 UAE서 재조

10월 5일
2분 분량

두바이에서 텔아비브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 여객기에서 부기장이 기장을 흉기로 공격하고 항공기를 추락시키려 했다는 사건과 관련해, 이스라엘 수사당국은 현재까지 조직과 연계되지 않은 ‘단독범’의 소행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수사는 아직 진행 중이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제기한 이란 연계 가능성을 포함해 모든 가능성을 계속 조사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손윤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지난 달 30일 두바이에서 이스라엘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 여객기에서 부기장이 기장을 흉기로 공격해 항공기가 추락할 뻔한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CBS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의 초기 조사에서는 이번 사건이 특정 조직의 지시를 받은 공격이라기보다는 부기장이 단독으로 벌인 사건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사건은 지난달 30일 두바이에서 이스라엘 텔아비브로 향하던 플라이두바이 여객기에서 발생했습니다. 이스라엘 당국과 탑승객, 기장의 설명에 따르면 여객기가 이스라엘에 접근하던 중 부기장이 기장을 흉기로 찌른 뒤 항공기를 추락시키려 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기장은 부기장과 몸싸움을 벌이면서 조종실 문을 열었고, 이후 이스라엘인 승객들과 플라이두바이 직원들이 부기장을 제압했습니다. 당시 승객으로 타고 있던 비번 조종사 2명이 조종권을 넘겨받아 사우디아라비아 타부크에 비상착륙했습니다.


사건 당시 사우디 당국의 조사를 받은 부기장은 현재 아랍에미리트로 옮겨져 두 번째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이스라엘도 조사에 참여하기 위해 관계자들을 아랍에미리트에 파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부기장이 이란과 연계됐을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들은 내용을 토대로 하면 그렇다고 말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체적인 근거는 제시하지 않았으며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


부기장의 신원은 당국에 의해 공식적으로 공개되지 않았지만, 복수의 소식통에 따르면 그의 이름은 하맘 알 하마미라 알려졌습니다.


소식통들은 알 하마미가 과거 오만항공에 입사해 신입 조종사 교육을 받았으며, 당시 오만 정부의 감시 과정에서 극단주의 관련 웹사이트를 방문한 사실이 발견됐습니다. 이후 오만항공은 그를 조종 업무에서 제외해 사무직으로 전환했고, 그는 결국 회사를 그만둬 2024년쯤 퇴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 알 하마미는 과거 두바이에 있는 이스라엘 엘알항공 여객기들을 촬영한 영상을 게시했으며, 영상 마지막에는 알카에다 지도자였던 아이만 알자와히리의 사진이 등장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습니다. 알자와히리는 지난 2022년 미국의 드론 공격으로 사망했습니다.


이후 알 하마미는 두바이로 옮겨 플라이두바이에 취업했는데, 소식통들은 플라이두바이가 채용 과정에서 오만 정부를 통해 그의 과거 경력을 확인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소식통들은 알 하마미가 오만 국적자로 알려져 있지만 오만에서 태어나지 않았으며, 어머니는 시리아인이고 아버지는 오만인이라고 전했습니다. 다만 오만 정부는 그의 국적을 공식 확인하지 않았습니다. 또 그가 이스라엘행 항공편을 운항할 수 있었던 점을 고려하면 이중국적을 보유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소식통들은 추정했습니다.


이스라엘 수사당국은 현재로서는 단독범 가능성을 우선적으로 보고 있지만, 부기장의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극단주의 조직 또는 이란과의 연계 여부 등에 대해서는 아직 결론을 내리지 않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손윤정입니다. (fm877.ny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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