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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 ‘ICE 폐지’ 공개 지지… 이민 단속 논란 속 파장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이민세관단속국(ICE) 폐지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나서면서, 트럼프 행정부의 강경한 이민 단속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습니다. 보도에 손윤정 기잡니다.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이 이민세관단속국(ICE)을 해체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주장하며, 지난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진보 진영에서 확산됐던 ‘ICE 폐지(Abolish ICE)’ 구호에 다시 불을 붙였습니다.


맘다니 시장은 21일 한 방송 인터뷰에서 “나는 ICE 폐지를 지지합니다. 매일 아침 누군가가 차에서 끌려 나오고, 집에서 끌려 나오고, 인생에서 끌려 나오는 새로운 장면을 보며 하루를 시작하는 데 지쳤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몇 주 동안 미네소타에서 벌어진 이민자 단속 장면이 담긴 소셜미디어 영상과, ICE 요원이 여성 한 명을 사살한 사건이 전국적인 분노를 불러일으키면서 ICE의 강경한 단속 방식에 대한 비판 여론은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퀴니피액 대학교가 이달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약 57%가 ICE의 이민법 집행 방식에 반대한다고 답했습니다.


‘ICE폐지’라는 구호는 트럼프 1기 행정부 당시, 불법 입국한 부모와 자녀를 강제로 분리 수용한 정책에 대한 반발 속에서 급속히 확산됐습니다. 하지만 이 표현은 민주당 내에서도 논란의 대상입니다. 국경 단속과 이민 문제에 있어 ‘너무 약하다’는 이미지를 주고 싶지 않은 민주당 지도부는 이 구호 사용에 신중한 입장을 보여 왔습니다.


민주당계 싱크탱크인 서치라이트 인스티튜트(Searchlight Institute)는

“이 구호는 정책적으로도 옳지 않을 뿐 아니라, 미국 여론과도 괴리돼 있다”며 사용을 자제할 것을 권고한 바 있습니다.


이코노미스트와 유거브가 이달 실시한 또 다른 여론조사에서는, 미국인의 약 46%가 ICE 폐지를 지지한다고 답했습니다. 이는 2025년 6월 당시 27%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입니다. 현재 다수의 응답자는 ICE 요원들이 체포 과정에서 얼굴을 가리는 마스크를 착용해서는 안 된다고도 답했습니다.


34세의 민주사회주의자인 맘다니 시장은, 앤드루 쿠오모 전 주지사를 꺾고 민주당 시장 후보로 선출되며 뉴욕 정치권을 충격에 빠뜨린 인물입니다. 그는 선거 과정에서 조지 플로이드 시위가 절정이던 시기에 자신이 주장했던 ‘경찰 예산 삭감(defund the police)’ 입장에서 한 발 물러선 바 있습니다.


맘다니 시장은 미네소타 총격 사건에 대해 “명백한 살인”이라고 규정했지만,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은 해당 사건이 정당방위였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1일 백악관에서 이민 단속 강화를 전반적으로 옹호하면서도, 자신의 행정부가 이 문제를 어떻게 전달하고 있는지에 대해서는 불만을 표시했습니다. 그는 국토안보부(DHS)와 ICE에 대해

“폭력 범죄자들의 숫자와 이름, 얼굴을 당장 공개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때때로 ICE가 누군가에게 너무 거칠게 대할 수도 있고, 거친 사람들을 상대하다 보면 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가끔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라며 단속 과정에서의 과오를 일부 인정하는 발언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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