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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쥐와의 전쟁 다시 시작해야” 시민들, 맘다니에 ‘랫 차르’ 복원 촉구

  • 2025년 11월 21일
  • 1분 분량

뉴욕의 고질적인 쥐 문제를 놓고 시민들의 우려가 다시 커지고 있습니다. 에릭 아담스 시장이 임명했던 일명 ‘랫 차르’가 지난 9월 자리에서 물러난 뒤 후임이 없는 상황에서, 조흐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인에게 전담 책임자를 복원해 달라는 요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의회도 쥐 민원 대응 기한을 단축하는 법안을 논의하며 대책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김지원 기자입니다.


브루클린 프로스펙트하이츠 주민들은 요즘 집 앞 골목을 지나기조차 조심스럽습니다. 몇 해 전부터 주민들이 직접 만든 ‘스크램(S.C.R.A.M.)’이라 불리는 쥐 퇴치 모임이 활동 중이지만, 골목 뒤편 상점들의 뒷마당은 여전히 쥐가 들끓는다는 게 주민들의 호소입니다.


프로스펙트하이츠 주민 캐럴 모리슨 씨는 “이 블록은 혼자 걷지 않는다. 너무 지저분하고 위험하다”며 뒷마당에 대한 시 보건국의 방역 부재를 지적했습니다. 보건국은 사유지 방역은 건물주 허가가 필요하다는 입장이지만, 주민들은 책임 공백이 쥐 문제를 더 키우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최근 맘다니 당선인에게 전달된 주민 서한은 쥐 문제를 ‘도시의 생활·보건 안전 위협’으로 규정하며, 임기 시작과 동시에 ‘상설 로던트(rodent) 대책 책임자’—즉 ‘랫 차르’의 재도입을 촉구했습니다. S.C.R.A.M. 제시 헨드리크 대표는 “지난 여름부터 신고가 늘고, 목격 사례도 많아졌다”며 상황 악화를 우려했습니다.


시의회도 대응에 나섰습니다. 브루클린을 지역구로 둔 스잔 주앙 시의원이 발의한 법안은 건물 내 쥐 민원 311 신고에 대해 시 보건국이 10일 안에 조치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주앙 의원은 조치 없이 종결되는 신고가 많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 제도의 허점을 지적했습니다.


쓰레기 배출 관리 역시 핵심 쟁점입니다. 일부 주민들은 주거·식당가의 쓰레기통 의무화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팬데믹 기간 도입된 야외 식사 공간이 철거 기한을 넘겨 유지되는 등 관리 부재가 쥐 서식지를 키우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반면, 뉴욕시 위생국은 현재 공식적인 쥐 목격 건수는 감소세이며, 쓰레기통 정책이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지금 건물 외벽을 타고 오르는 쥐까지 보이는 상황이라면 내년 여름은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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