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 속도 낮추니 사고 감소…뉴욕시 비전 제로 효과 분석
- 8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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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가 교통사고 사망자를 없애기 위해 추진해 온 '비전 제로' 정책 가운데 차량 속도를 낮추고 보행자 안전을 강화하는 대책이 가장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뉴욕시의회는 지난 10년간의 분석 결과를 공개하며 효과가 입증된 정책에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송지영 기자입니다.
뉴욕시의회가 비전 제로 시행 10년을 맞아 교통안전 정책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차량 속도를 줄이고 보행자의 시야를 확보하는 대책이 교통사고 사상자를 줄이는 데 가장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분석은 지난 2013년부터 2023년까지 뉴욕시 9천562개 교차로의 교통사고 자료를 바탕으로 이뤄졌으며, 2015년부터 2021년 사이 도입된 아홉 가지 교통안전 정책을 비교했습니다.
가장 효과가 큰 정책은 차량이 교차로에서 회전할 때 속도를 낮추도록 설계한 안전시설로, 보행자 사상자가 27% 감소했습니다.
이어 제한속도를 시속 20마일로 낮춘 '슬로우 존'은 21%, 보행자가 차량보다 먼저 횡단을 시작하는 '선행 보행 신호'는 13%, 도시 전체의 제한속도를 낮춘 정책은 10%의 감소 효과를 보였습니다.
줄리 메닌 뉴욕시의회 의장은 시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는 실제 효과가 확인된 정책에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한다며, 이번 분석이 향후 교통안전 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교통위원장 숀 아브레우 시의원도 사고를 줄이는 데 효과가 입증된 대책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면 일부 정책은 기대만큼의 성과를 내지 못했습니다. 시속 25마일에 맞춘 신호 운영은 사상자를 2% 줄이는 데 그쳤고, 일부 교차로 안전 개선 사업은 통계적으로 뚜렷한 효과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이에 대해 뉴욕시 교통국은 공개 데이터만으로는 사업별 세부 내용을 충분히 반영하기 어려워 실제 효과를 정확히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교통국은 지난해 뉴욕시의 보행자 교통사망자가 역대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올해 상반기에도 같은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비전 제로 정책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뉴욕시의회는 올가을 관련 청문회를 열어 이번 분석 결과를 검토하고, 보다 효과적인 교통안전 대책 마련에 나설 계획입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송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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