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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널 스트릿 ICE 표적 체포 두고 연방 정부와 뉴욕시 협력 문제 대두

맨해튼 캐널 스트리트에서 연방 이민 당국이 특정 인물을 체포한 사건을 두고 연방 정부와 뉴욕시 사이의 협력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있습니다. 연방 국토안보부는 뉴욕경찰이 ICE의 인계 요청을 두 차례나 이행하지 않아 이번 체포로 이어졌다고 비판한 반면, 경찰은 사전 통보조차 없었다며 연방 단독 작전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자세한 소식 송지영기자가 전해드립니다.


연방 국토안보부가 지난 토요일 정오 무렵, 맨해튼 캐널 스트리트에서 이민세관단속국 ICE가 한 남성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체포 대상은 세네갈 출신 압두 탈로 국토안보부는 그가 위조 상품 유통과 관련된 중범죄 혐의로 여러 차례 체포된 인물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현장에서 행인들이 촬영해 SNS에 공유한 영상은 빠르게 퍼졌습니다.


국토안보부는 성명을 통해 탈이 수 블록에 걸쳐 도주하다 넘어지며 강하게 저항했지만 결국 제압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뉴욕시 경찰이 지난 10월 두 차례의 위조 상품 관련 중범죄 체포 이후에도 탈을 ICE에 인계하지 않아 이번 상황이 벌어졌다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뉴욕경찰 NYPD는 연방 작전과는 무관하게 캐널 스트리트 일대에서 일상적인 노점 단속을 진행 중이었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경찰은 가짜 상표가 붙은 가방 25개를 압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은 ICE 체포 작전에 대해 “사전 통보를 받은 적이 없으며 연방 요원이 도착한 후에는 현장을 즉시 이탈했다”고 강조했습니다.


지역 정치권의 반응도 나왔습니다. 로어맨해튼 지역구의 크리스 마떼 시의원은 현장에 급히 달려갔지만 이미 요원들이 철수한 뒤였다고 전하며 “연방 당국이 무고한 이들까지 거리에서 데려가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며 지역 주민 보호 의무를 강조했습니다.


지난달에도 같은 거리에서 여러 노점상이 체포되면서 지역 단체들은 연방의 과도한 개입이라고 반발했습니다.


최근 ICE 단속은 뉴욕시 다른 보로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퀸즈에서는 ICE 요원이 영장 없이 가정집에 난입해 아이들에게 총을 겨눴다는 주장이 제기됐지만 국토안보부는 이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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