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럼비아대 기숙사에 연방요원 진입…학생 1명 구금, 허위 진입 논란
- 2월 2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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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6일) 오전 맨해튼 컬럼비아대학교 캠퍼스 내 기숙사 건물에 연방 국토안보부(DHS) 요원들이 들어와 학생 1명을 구금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대학 측은 요원들이 출입 과정에서 ‘실종자(missing person)를 찾는다’고 설명하는 등 실제 목적을 밝히지 않고 허위로 진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종합합니다.
컬럼비아대학교는 26일 목요일 오전 6시 30분쯤, 연방 국토안보부(DHS) 요원들이 대학 주거용 건물, 즉 기숙사 건물에 들어와 학생 1명을 구금했다고 밝혔습니다.
클레어 쉽먼 총장 직무대행(Claire Shipman acting president)은 교내 구성원들에게 보낸 이메일과 학교 공지를 통해, 대학 측이 현재까지 파악한 내용으로는 연방 요원들이 건물에 들어가기 위해 “실종자를 찾고 있다”고 설명하는 등 사실과 다른 주장, 이른바 ‘허위 설명(misrepresentations)’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대학은 정확한 경위를 추가로 확인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쉽먼 총장 직무대행은 특히, 대학의 비공개 구역, 즉 기숙사와 강의실, 그리고 학생증 출입 시스템, 컬럼비아 ID 스와이프(CUID swipe access)가 필요한 공간에 접근하려면 반드시 사법부가 발부한 영장(judicial warrant) 또는 사법 소환장(judicial subpoena)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행정 영장(administrative warrant)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컬럼비아 대학은 교내 구성원들에게 구체적인 대응 지침도 안내했습니다.
법 집행 기관이 비공개 구역 출입을 요구할 경우, 요원들에게 잠시 대기해 달라고 요청한 뒤 곧바로 대학 공공안전국(Public Safety)에 연락하라고 했습니다. 공공안전국이 대학 법무실, 일반 법률고문실(Office of the General Counsel)과 협의해 학교 차원의 대응을 조율하겠다는 설명입니다.
또한 대학은 구성원들에게, 현장에서 영장이나 소환장을 직접 받거나, 내용 확인 없이 대응하지 말라고도 당부했습니다.
대학은 현재 추가 정보 수집과 함께, 해당 학생의 가족에게 연락을 시도하고 있으며, 법률 지원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구금된 학생의 신원과 구금 사유, 사건이 발생한 기숙사 건물의 구체적인 위치 등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번 사안은 뉴욕시의회에서도 즉각 반응이 나왔습니다.
뉴욕시의회 의장 줄리 메닌(Julie Menin)과 뉴욕시의회 다수당 대표 숀 아브루(Shaun Abreu)는 공동 성명을 통해, “컬럼비아 캠퍼스에서 벌어진 매우 우려스러운 사건에 대해 보고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이민세관단속국(Immigration and Customs Enforcement, ICE)이 보안요원에게 ‘실종자를 찾는다’고 설명한 뒤 학생을 구금한 것으로 전해 들었다며, “ICE는 학교와 대학에 설 자리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이런 활동이 도시나 국가를 더 안전하게 만들기보다는 불신과 위험을 키운다고 주장하면서, 컬럼비아대와 연락을 유지하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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