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 성폭행 의혹 피고 측 “레티샤 제임스 특별검사 물러나야”
코넬대학교 성폭행 의혹 사건에서 지목된 남성 7명 가운데 한 명의 변호사가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에 대해 스스로 특별검사직에서 물러날 것을 요구했습니다. 특별검사로 임명되기 전 제임스가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글을 올린 만큼 수사의 독립성과 공정성에 의문이 생길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코넬대 성폭행 의혹 사건의 피고인 7명 중 한 명인 질리오 로페스의 변호인 앤드루 밀텐버그 변호사는 레티샤 제임스 뉴욕주 검찰총장이 이번 사건의 특별검사직에서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캐시 호컬 뉴욕 주지사는 지난주 해당 사건의 재수사를 맡을 특별검사로 제임스 총장을 공식 지명했습니다. 하지만 밀텐버그 변호사는 "우리의 문제 제기는 정치적이거나 개인적인 것이 아니라 수사의 온전성과 독립성에 대한 신뢰 문제"라며 반발했습니다.
변호인단에 따르면 제임스 총장은 특별검사로 임명되기 전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피해자가 겪어야 했던 일을 "끔찍하고 용납할 수 없다"고 규정했으며, "피해자와 모든 생존자들의 곁에 함께하겠다"는 지지 글을 게시한 바 있습니다.
밀텐버그 변호사는 "성폭행 피해를 주장하는 인물에게 온정을 베푸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지만, 검사로서 증거를 독립적으로 검토하고 기소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책임을 맡기 전에 이미 개인적 판단을 공개 표명한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제임스 총장이 부패했다거나 직무 수행 능력이 부족하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수사 과정에 불필요한 공정성 시비가 걸려 있는 만큼, 사건의 실체에 대해 어떠한 공개 발언도 하지 않은 제3의 검사가 수사를 이끄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열린 특별검사 임명 기자회견에서 호컬 주지사는 관련 질문에 대해 "제임스 총장은 사실을 따를 것이며, 증거를 면밀히 검토해 혐의가 뒷받침되면 기소할 것"이라며 전적인 신뢰를 보냈습니다. 반면 제임스 총장은 과거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대한 언급을 피했습니다.
밀텐버그 변호사는 "피해자가 철저하고 존중받는 수사를 받을 권리가 있듯, 피고인 역시 편견 없이 공정하게 증거를 평가받을 권리가 있다"며 "여론과 압박이 아닌 오직 법과 사실에 근거한 수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의 의뢰인은 현재 제기된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손윤정입니다. (fm877.nyradi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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