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넬대 성폭행 의혹 사건 피고로 지목된 한인, 이홍구 전 국무총리 손자
코넬대학교 사교클럽 회원들이 연루된 집단 성폭행 의혹 사건과 관련해, 사건에 이름이 오른 한인 학생이 이홍구 전 국무총리의 손자라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한편 사건 관련자들이 아직 형사 기소되지 않은 가운데, 변호인단은 언론을 통한 공개 발언이 공정한 재판을 해칠 수 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코넬대학교 재학생인 한인 윈스턴 이, 한국식 이름 윈스턴 준형 이가 이홍구 전 국무총리의 손자라고 보도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이 전 총리 가문의 족보와 코넬대 내부 문서를 대조해 가족관계를 확인했다며, 윈스턴 이의 아버지는 이 전 총리의 외아들인 이현우 씨라고 전했습니다.
윈스턴 이는 지난 2024년 코넬대 사교클럽 카이 파이 회원 7명이 연루된 집단 성폭행 의혹 사건과 관련한 민사소송에서 피고로 지목된 인물입니다.
소송을 제기한 여성은 윈스턴 이가 자신에게 케타민을 흡입하도록 한 뒤 성폭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윈스턴 이 측은 성적 접촉과 약물 사용 모두 상대방의 동의에 따른 것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코넬대는 자체 조사 끝에 지난해 5월 윈스턴 이에게 2년 정학과 3학기 보호관찰 처분을 내렸습니다.
이런 가운데 CBS 뉴욕은 최근 사건 관련 피고 측 변호인단이 법원에 소송 당사자와 변호인들의 공개 발언을 제한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변호인단은 원고 측 변호사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사건을 공개적으로 다루면서 배심원단에 편견을 심어 공정한 재판을 어렵게 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법원은 아직 이 요청에 대해 판단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한편 사건을 수사하는 톰킨스카운티 검찰이 지난달 수사를 재개한 뒤,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레티샤 제임스 주 검찰총장을 특별검사로 임명했습니다.
윈스턴 이 측은 제임스 검찰총장의 공개 발언이 공정한 재판을 해칠 수 있다며 특별검사 교체도 요청했습니다.
현재까지 윈스턴 이를 비롯한 사건 관련자들은 형사 기소되지 않았으며, 관련자들은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라디오코리아 뉴욕 송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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