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미들빌리지 어린이집 30여 년 만에 폐쇄 결정…200여 가정 보육 대책 비상
퀸즈 미들빌리지에서 30년 넘게 운영돼 온 어린이집이 내년 7월 문을 닫기로 하면서 200여 가정이 새로운 보육시설을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특히 영아 보육부터 방과 후 돌봄까지 제공해 온 시설이 사라지게 되자 학부모들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데요, 지역 정치권도 운영을 유지할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관련 내용 손윤정 기자가 전합니다.
퀸즈 미들빌리지에 위치한 '크라이스트 더 킹 커뮤니티 데이케어 앤 프리스쿨'이 내년 7월 영구 폐쇄될 예정입니다.
이 어린이집은 30년 넘게 지역사회에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해 왔으며, 현재 200여 가정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갑작스러운 폐쇄 결정에 학부모들은 어린 자녀를 맡길 새로운 보육시설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우려를 나타내고 있습니다.
이곳에 딸을 보내고 있는 한 학부모는 안정적인 보육 서비스가 사라지면 부모들이 어떻게 직장생활을 이어갈 수 있겠느냐며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특히 이 어린이집은 생후 6주부터 5세까지 폭넓은 연령대의 어린이들을 돌보고 있어 대체 시설을 찾기가 쉽지 않다는 지적입니다.
또한 이 시설은 정규 운영시간 이후에도 아이들을 돌봐주는 연장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내년에 자녀를 뉴욕시의 3세 유아교육 프로그램인 3-K에 보내더라도 오후 연장 보육이 제공되지 않는다면 오후 2시에 아이를 데리러 갈 수 없어 직장생활에 차질이 생긴다고 말했습니다.
해당 어린이집은 크라이스트 더 킹 고등학교 건물 안에 있으며, 뉴 제너레이션 키즈가 운영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교육 책임자인 도로시 와그너는 지난주 학부모들에게 서한을 보내 자신의 은퇴 계획과 함께 어린이집 폐쇄 결정을 통보했습니다.
와그너는 서한에서 어린이집 폐쇄가 관계자들이 상호 합의한 어려운 결정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학부모들이 가족에게 가장 적합한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해 폐쇄 계획을 가능한 한 일찍 알리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학부모들은 현재 다른 보육시설을 알아보고 있지만, 인근 어린이집들이 200여 가정의 수요를 모두 수용할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필 웡 뉴욕시의원은 어린이집이 계속 운영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한편 같은 학교 부지에 위치한 차터스쿨인 미들빌리지 프렙은 시설 확장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학교 관계자들은 폐쇄 예정인 어린이집 직원들에게 채용을 제안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학부모들은 직원들의 고용 문제와 별개로 현재 제공되는 보육 서비스가 유지될 수 있을지 불확실하다며 걱정하고 있습니다.
어린이집 폐쇄 문제와 향후 시설 운영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지역사회 공청회는 오는 9일 열릴 예정입니다.
학부모들은 공청회를 통해 폐쇄 결정의 구체적인 배경과 대체 보육시설 확보 방안 등에 대한 설명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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