퀸즈 오클랜드가든, 가로수 무성해 가로등 가려…주민 “밤길 안전 위협”
- 3일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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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즈 오클랜드가든에서 지나치게 무성해진 가로수가 가로등 불빛을 가리면서 밤길 안전을 위협한다는 주민 민원이 제기됐습니다. 뉴욕시 공원국은 관리해야 할 가로수가 65만 그루가 넘어 심각한 사례부터 우선 처리하고 있다는 입장인 가운데, 시의회는 가지치기 인력 확충을 위해 3천만 달러의 예산을 추가했습니다. 손윤정 기자의 보돕니다.
퀸즈 오클랜드가든에서 35년 동안 거주해 온 사회복지사 샤론 셰퍼는 최근 집 주변의 가로수들이 지나치게 무성해지면서 밤에 동네를 걸어 다니기가 갈수록 위험해지고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셰퍼는 나무 자체를 없애 달라는 것이 아니라며 "나무는 아름답고 저도 나무를 원하지만, 이렇게 위험한 상황이 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문제는 크게 자란 나뭇가지와 잎이 도로 위를 뒤덮으면서 가로등 불빛까지 가리고 있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셰퍼의 집 건너편 가로등 한 개도 수개월째 작동하지 않아 밤이 되면 주변 시야가 더욱 어두워진다고 설명했습니다.
셰퍼는 수십 년 전 뇌졸중을 겪은 이후 보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현재 보행기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어두운 길에서 넘어질 경우 심각한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셰퍼는 지난해부터 뉴욕시에 가로수 가지치기를 요청해 왔지만, 결국 공원국으로부터 요청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그 사이 시 소유 가로수의 가지들은 자신의 집 조경 공간까지 침범하고 있고, 나무뿌리까지 집 앞 보도블록을 밀어 올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셰퍼는 "누군가 도와줬으면 좋겠다"며 단순한 미관 문제가 아니라 안전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에 공원국은 현재 뉴욕시 전역에서 65만 그루가 넘는 가로수를 관리하고 있으며 한정된 장비와 인력, 예산을 가장 심각한 상황에 우선 투입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공원국은 셰퍼의 집 앞에 있는 가로수들의 경우 현재 정기 가지치기 대상이 아니며, 예정된 가지치기 시점까지 앞으로 수년이 남아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지역을 대표하는 린다 리 뉴욕시의원은 무성하게 자란 가로수 문제가 지역구 사무실에 접수되는 가장 흔한 주민 민원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근 폭풍 등으로 나뭇가지가 떨어지는 사고가 잇따르면서 가로수 관리에 대한 수요가 과거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뉴욕시의회는 이에 따라 공원국의 가로수 가지치기 인력을 안정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3천만 달러의 신규 예산을 배정했습니다. 리 의원은 이번 예산이 일회성이 아니라 시 예산의 기본 지출 항목으로 편성돼 앞으로도 매년 관련 재원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리 의원은 현재 셰퍼의 민원 해결을 지원하는 한편, 장애나 보행상의 어려움 등으로 안전 위험이 큰 주민들의 경우 정기 관리 일정을 기다리지 않고 우선적으로 가지치기를 받을 수 있도록 우선 처리 기준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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