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유엔 연설 앞두고 맨해튼 시위…교통 정체·체포 잇따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앞두고 오늘 오전 유엔본부 주변에서 반트럼프 시위를 비롯한 여러 집회가 잇따랐습니다.
시위대가 맨해튼 42가와 2애비뉴 일대 도로를 막으면서 교통 정체가 빚어졌고, 경찰은 시위 참가자들을 체포했습니다. 김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을 앞두고 오늘 오전 뉴욕 유엔본부 주변에서 여러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맨해튼 미드타운 42가와 2애비뉴 인근에서는 반트럼프 시위가 열렸고, 시위 참가자들은 횡단보도에 앉아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내용의 팻말을 들었습니다.
시위대가 2애비뉴 도로를 막으면서 차량 통행이 중단됐고, 교통 정체가 최소 1마일가량 이어졌다고 현장에 참석한 에릭 보처 뉴욕주 상원의원이 전했습니다.
뉴욕경찰, NYPD도 오전 9시 직전 계획되지 않은 시위가 발생했다며 일부 참가자들이 교차로를 막아 체포됐다고 밝혔습니다.
CBS 뉴욕에 따르면 이날 43가와 2애비뉴에서 열린 시위에서 약 20명이 경찰에 연행됐으며, 경찰은 시위와 체포 과정이 평화적으로 진행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보처 상원의원은 시위 현장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여러 정책과 조치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유엔 인근에서는 반트럼프 시위 외에도 이란 정권 교체를 요구하는 집회가 별도로 열렸습니다.
이란 관련 시위가 진행된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란 문제를 직접 언급하며 강한 압박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유엔총회 기간 시위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뉴욕경찰과 시 당국은 유엔본부 주변에 대규모 경력을 배치하고 있습니다.
뉴욕시는 지난 17일 유엔총회 기간 매일 여러 건의 시위가 예상된다면서도, 평화적인 집회와 표현의 자유는 보장하되 폭력이나 재산 파괴에는 대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9월 21일부터 25일까지를 교통 대란 경보, 이른바 ‘그리드락 얼럿’ 기간으로 지정하고, 유엔 주변 도로 통제와 각국 정상들의 차량 행렬로 맨해튼 곳곳에서 극심한 정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특히 유엔총회가 열리는 동안 1애비뉴 41가에서 48가 구간과 44가에서 47가 사이 일부 도로가 통제되고, 42가 역시 회의가 진행되는 시간대에 차량 통행이 제한됩니다.
뉴욕시는 유엔 인근을 오가는 시민들에게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평소보다 이동 시간을 여유 있게 잡을 것을 당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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